이번 입찰에서는 해외 업체가 국내소재 업체와 컨소시엄을 맺고 응찰하는 등 고속철 제조업체 간 치열한 경쟁이 예상됐지만, 결과는 현대로템이 기술점수에서 경쟁사를 따돌리며 단독 낙찰 예정자로 선정됐다.
SRT 운영사 ㈜SR(에스알)은 동력분산식 고속열차 EMU-320 14편성(112량)과 차량 정비사업 재입찰 결과 현대로템이 낙찰 예정자로 선정됐다고 21일 밝혔다.
낙찰금액은 차량 구매 가격과 정비 비용은 각각 5255억 원과 4750억원 으로, 총 1조 원 규모다. 열차 도입 시기는 2027년으로 예정돼 있다.
현대로템이 고속철 제조기술뿐만 아니라 유지보수서비스 점수에서도 △정비의 효율성 △인력조달 용이성 △정비 경험 등 여러 측면에서 국내·외 경쟁사 대비 높은 점수를 확보했다는 평가다.
㈜SR은 이후 안전성 평가를 거쳐 28일까지는 최종 낙찰자 결정과 최종계약을 체결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로써 현대로템은 지난 3월 코레일이 발주한 7100억 원 규모의 고속철에 이어 이번 SR이 발주한 1조 원 규모 고속철 수주로, 한 달 사이 총 1조7100억 원 규모의 수주물량을 확보했다.
경남도는 현대로템의 이번 수주가 도내 50개 협력사들의 일감 수혜, 2500여 명의 고용유발 및 고속철 납품 실적 확보로 국내 첫 고속철 해외수출의 교두보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김병규 경제부지사는 "연이은 대규모 고속철 수주로 지역에 많은 낙수효과가 기대된다"며 "지역 철도기업과 업계의 의견을 수렴하여 신규 국책사업을 발굴·지원하고 이후 절차에서도 행정적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라고 전했다.
KPI뉴스 / 박유제 기자 pyj8582@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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