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성군 공직자가 주연 '보성세계차엑스포' 영상 유튜브서 화제

강성명 기자 / 2023-04-05 13:55:31
박승희주무관, 4개국 의상 입고 차 문화 소개 유튜브 영상 출연
보성군 홍보팀, 콘티 작성 뒤 유튜브 홍보영상 제작 능동적 참여
김철우 보성군수, 행렬단장 변신 '보성 뇌원차' 진상 재현
"연진아! 보성 차밭 기억하니! 나의 엑스포에 온 걸 환영해!"

인기 드라마를 패러디한 유튜브 영상이 온라인에서 화제다. 영상은 단 33초지만 패러디 연기는 수준급이다.

▲지난달 27일 보성군이 '보성세계차엑스포' 홍보를 위해 직접 콘티를 작성한 뒤 제작한 유튜브 패러디 영상 [보성군 제공]

오는 29일부터 5월 7일까지 보성군 일원에서 개최되는 '보성세계차엑스포' 홍보를 위해 공직자들이 직접 나섰다.

예산 절감은 물론이고 효과도 만점이다. 영상의 줄거리로, 제작에서 가장 중요한 콘티는 보성군 공무원 홍보단 직원들이 직접 짰다.

외부 전문가에 의존하는 여타 홍보물과 달리 직접 제작에 참여한 터라 구성도 뛰어나다.

또 다른 유튜브 '차 먹방'편, 전문 배우가 아닌 홍보실 새내기 공무원 박승희 주무관(9급)이 주인공으로 나섰다.

박 주무관은 4개국 의상을 갈아 입고 촬영에 임하느라 바쁜 하루를 보냈다. 한국·일본·중국·영국 등 각국의 차 문화를 발랄한 모습으로 소개하는 수준급 연기를 펼쳤다.

▲지난달 27일 보성군 박승희 주문관이 4개국 의상을 입고 '차 먹방' 편에 주연으로 출연하고 있다. [보성군 제공]

마시고 또 마시고 박 주무관의 신들린 연기에 "모델이 너무 예뻐요" "보성 차 먹방하고 싶어요" 등 호평 댓글이 이어지고 있다.

지난달 27일 유튜브 용으로 제작된 홍보 영상은 모두 3편,

전 세계의 차를 다 마신다는 '차 먹방'편, 송혜교 주연의 더글로리를 패러디한 '연진아! 나 지금 되게 신나'편, 엑스포로 축제를 한 번에 즐기자는 '보성을 만나야 하는 이유' 편이다.

요즘 보성군 공무원 홍보단은 온·오프라인을 막론하고 눈코뜰새 없이 바쁘다.

지난 4일에는 보성군 공무원 SNS 홍보단 70여 명이 함께 보성세계차엑스포 SNS 집중 홍보에 나섰다. 

보성차밭, 제암산자연휴양림, 율포해변 등 보성 대표 관광지를 관광객들에게 소개하는 콘텐츠를 직접 만들어 SNS에 공유하며 세계차엑스포 성공 기원을 위한 홍보전에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보성세계차엑스포' 홍보를 위한 보성군 전 공직자의 각오는 군수부터 새내기 공무원까지 그야말로 총성없는 전쟁이나 다름없다.

▲지난달 30일 김철우 보성군수와 보성차인들이 서울 경희궁에서 전통 복장을 착용한 뒤 고려시대 '보성 뇌원차' 진상식을 재현하고 있다. [보성군 제공]

김철우 보성군수는 인구 4만 명의 작은 도시에서 열리는 '보성세계차엑스포'를 위해 지난달 30일 서울 경희궁을 전격 방문했다.

김 군수는 축제 홍보행사로 '붐업 페스타'를 개최하고 고려왕에게 '뇌원차'를 진상하는 행렬단장으로 변신했다.

손학래 보성세계차엑스포 공동조직위원장, 보성차인 등 60여 명이 전통의복과 소품 등을 갖추고 동행했다.

김 군수는 전통 복장을 착용한 뒤 고려시대 '보성 뇌원차' 진상식을 재현했다. 진상식을 처음 본 관광객들은 곳곳에서 카메라셔터를 터트렸다.

진상의식에 사용된 '뇌원차'는 고려시대 왕실에서 사용했던 어용차로 '세종실록지리지' '신증동국여지승람' 등에서 기록을 찾을 수 있고 보성군 웅치면 약산마을 일대의 가을평 다소에서 만들었다고 전해진다.

뇌원차는 사각 형태의 떡차로 구수하고 부드러우며 끝 맛이 깔끔한 것이 특징으로 고인이 된 신하에게 내리는 장례용, 거란에 보내는 예물용, 일반 신하에게 내리는 하사용으로도 사용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렇듯 '보성세계차엑스포'를 전국에 알리고 관광객 발길을 보성으로 이끌어 내기 위해 전 직원이 팔을 걷어붙이고 홍보전에 뛰어들고 있다.

국민권익위가 발표한 2022년 청렴도 평가에서 호남 유일의 1등급을 달성한 보성군의 저력일까? 손발이 척척 맞는다.

보성차의 우수성은 예나 지금이나 변함이 없다. 이런 우수한 보성의 차를 맛보고 즐길 수 있는 축제 '보성세계차엑스포'가 올해 11회째를 맞았다.

▲ 오는 29일 개최되는 '보성세계차엑스포' 포스터 [보성군 제공]

오는 4월 29일부터 5월 7일까지 보성군 일원에서 '천년의 보성 차, 세계를 품다'라는 주제로 막이 오른다.

△보성다향대축제 △서편제보성소리축제 △불꽃축제 △일림산 철쭉제 △벌교갯벌 레저뻘배대회 △전국단위 스포츠대회 △보성군민의 날 등의 다양한 축제와 부대행사도 구성됐다.

조계돈 보성군 기획예산실장은 "홍보 사진 촬영과 영상 제작에 직원들이 참여해 홍보 효과를 높이는 데 도움이 되고 있다"며  "앞으로도 친근하면서도 지역을 잘 알릴 수 있는 홍보 콘텐츠를 선보여 나가겠다"고 밝혔다.

김철우 보성군수는 "엑스포 성공 개최를 통해 천년의 보성 차가 세계를 품고, 미래로 나아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KPI뉴스 / 강성명 기자 name@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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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성명 / 전국부 기자

광주·전남을 담당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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