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명 존중과 생명에 대한 책임감 배워 "집 나간 공작비둘기가 하루만에 돌아왔어요"
요즘 목포서산초등학교 동물농장이 시끌벅적하다. 지난달 새로 이사 온 공작비둘기 2마리 가운데 집 나간 한 마리가 하루만에 다시 학교로 돌아왔다.
호기심이 많은 1학년 신입생들은 잃어버린 줄 알았던 공작비둘기가 돌아오자 쉬는 시간마다 농장으로 발길을 옮기는 게 일상이 됐다.
"어떻게 다시 찾아왔지?" "이제 두 마리가 돼서 외롭지 않겠네" "집을 아나봐"
새장 근처에서 이리저리 돌아다니는 공작비둘기는 아이들에게 어느덧 재미난 소재가 됐다.
지난달 새로 부임한 채정화 교장과 김윤호 행정실장 두 명의 '명 콤비'가 이뤄낸 작품이다.
채정화 교장은 "비둘기는 다시 되돌아오는 귀소본능이 뛰어나다"며 "전쟁 때는 편지를 보내는 '전서구'로 이용되기도 했고, 영화나 드라마에서도 비둘기는 이런 역할로 많이 출연한다"고 새로운 정보를 찾아 학생들에게 알려주기도 한다.
학생들도 자기 반이 맡은 동물에게 이름을 지어주고 먹이나 관리 방법을 서로 공유한다. 또, 여섯 종류의 동물이 자라는 일상을 보며 저마다 '생명 존중'과 생명에 대한 '책임감'을 배우고 있다.
5학년 학생은 "실과책에 나오는 닭을 우리가 직접 키워볼 수 있어서 너무 좋다며, 우리 반이 관찰할 관상용 닭 '피닉스반탐'이 알을 부화시켜 예쁜 병아리가 깨어나면 잘 키워보고 싶어요"라고 동물농장에 대한 소감을 전했다.
운동장 한켠에 마련된 목포서산초등학교 농장은 '청계·오골계·토끼·거위·공작비둘기·관상용 닭 피닉스반탐' 등 여섯 종류의 동물이 살고 있다. 학생들은 각 학년마다 동물 한 종류씩을 전담하며 돌보고 있다.
KPI뉴스 / 강성명 기자 name@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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