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값 역대 최고가 경신…경기침체 우려에 안전자산 선호 높아져

안재성 기자 / 2023-03-20 20:26:00
경기침체 우려로 안전자산 선호가 높아지면서 한국거래소(KRX) 금값이 역대 최고가를 경신했다. 

20일 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KRX 금 시장에서 1㎏짜리 금 현물의 1g당 가격은 전거래일 대비 3.64% 오른 8만3490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2014년 3월 24일 KRX 금 시장이 거래를 시작한 이래로 가장 높은 가격이다.

종전 금 최고가는 지난 2020년 7월 28일 장중 기록한 8만2970원이다. 그날 종가는 8만100원이다.

▲ 한국 금 거래소에 골드바 등 금 제품들이 놓여있는 모습. [UPI뉴스 자료사진]

금값이 급등한 이유로는 경기침체 염려가 꼽힌다. 지난 17일(현지시간) 뉴욕 상품거래소에서도 금 선물 가격은 온스당 1973.50달러까지 치솟아 2022년 4월 이후 최고가를 나타냈다. 

오광영 신영증권 연구원은 "미국 실리콘밸리은행(SVB) 파산 이후 은행권 부실이 연이어 도마 위에 오르며 안전자산에 대한 관심 증가 등으로 국제 금 가격이 치솟고 있다"고 진단했다.

오 연구원은 "미국 연방준비제도(Fed)가 긴축 기조를 완화할 거란 기대감도 달러화 가치를 낮춰 금값에 상승 영향을 끼쳤다"고 분석했다. 

KPI뉴스 / 안재성 기자 seilen78@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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