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금융산업노동조합이 20일 오전 서울 용산 대통령 집무실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집권 2년차를 맞은 윤석열 정부를 향해 '관치금융' 중단을 촉구했다.
발언에 나선 박홍배 전국금융산업노동조합 위원장은 "윤석열 정권은 시작하자마자 관치금융과 노동 탄압으로 일관하고 있다"고 비판하면서 "올해 초부터 노사 합의를 무시한 채 일방적으로 은행 영업시간을 환원시켰다"며 "금융당국이 방관한 점포 폐쇄가 만든 금융 취약계층의 직접적인 피해를 마치 은행 영업시간이 원인인 것처럼 뒤집어 씌웠다"고 지적했다.
또한 금융위원회 주도 은행권 제도개선 TF가 '관치금융TF'라는 비판도 이어졌다. 박 위원장은 "2월부터는 대놓고 은행권 과점을 거론하며 금융산업 전체를 뒤흔들더니 '은행권 경영·영업 관행·제도 개선 TF'를 운영한다며 무책임하고 방향성 없는 대책만 내놓고 있다"고 꼬집었다.
기자회견 참석자들은 "윤석열 대통령은 엉터리 관치로 금리에 개입하는 것 외에도 금융기관 인사문제에 과도하게 개입하고 있다"며 "후보시절 자신의 공약을 망각하고 전문성이 전혀 없는 캠프출신 낙하산인사를 내려 보내, 금융기관의 운영을 망치고 있다"고 지적했다.
더불어 "검사 출신 인사를 금융감독원장으로 임명한 것이 관치금융의 시작이었다면, 임종룡 전 금융위원장을 우리금융지주 회장으로, 이석준 전 기획재정부 차관을 NH농협지주 회장에 앉히는 '낙하산 인사'는 대한민국이 금융후진국임을 정부 스스로 인증하는 꼴"이라며 강도 높게 비판했다.
KPI뉴스 / 이상훈 선임기자 jow@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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