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단체들은 부처 간 책임 떠넘기기에 급급하다며 대책마련을 촉구하고 나섰다.
낙동강네트워크와 대한하천학회, 환경운동연합, 더불어민주당 이수진 의원 등은 13일 환경운동연합 '마당'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낙동강과 영산강 하구 논에서 생산된 쌀에서 녹조의 대표적 독소인 마이크로시스틴이 2년 연속 검출됐다"고 밝혔다.
지난해 조사에서는 금강 하구둑 인근지역 쌀에서 마이크로시스틴이 검출됐는데, 이들 세 지역은 강물의 흐름이 막혀 있고 녹조가 창궐한 물을 농업용수로 사용하고 있다는 공통점을 갖고 있다.
특히 낙동강의 경우 지난해 조사에서는 무·배추·옥수수·고추·상추 등의 엽채류는 물론 동자개(빠가사리)·메기·붕어즙 등 어류에서도 마이크로시스틴이 검출된 바 있다. 일부 채소 등에선 유해 남세균의 또 다른 독소인 아나톡신(Anatoxin)도 검출됐다.
이날 환경단체는 "유해 남세균 독소는 간 독성, 신경독성, 생식 독성을 띠고 있고, 뇌 질환을 유발하는 것으로 연구되고 있다"면서 "그럼에도 정부는 문제의 원인은 물론 그에 따른 악영향에 대해 부정하면서 문제의 본질을 왜곡하려 하고 있다"고 비난했다.
식품의약품안전처와의 공동 조사 추진과 관련해서도 "민간단체는 위험 거버넌스 구축과 공동 조사를 처음부터 촉구했지만, 정부는 부처 간 책임 떠넘기기로 시간을 끌다가 공동 조사는 외면하고 분석 방법 검증만 고집하는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국민의 생명과 안전은 이념의 문제가 아니라 국가의 기본이기 때문에 국민 먹거리 안전 책임을 방치하는 국가는 국가라고 할 수 없다"고 공동 조사를 재차 촉구했다.
KPI뉴스 / 박유제 기자 pyj8582@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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