맞춤형 해외교섭 전략으로 '승부수'
실사단 방한에는 밀착 마크로 교섭 활동 오는 11월 2030세계박람회(엑스포) 개최지 결정을 앞두고 정부와 기업들이 가용자원 총동원 체제로 들어갔다.
'2030 부산세계박람회 유치위원회'(유치위)는 10일 오전 서울 포시즌스 호텔에서 최태원 대한상공회의소 회장과 한덕수 국무총리 공동 주재로 3차 회의를 개최하고 엑스포 유치에 모든 역량을 결집시키기로 했다.
불과 20여 일 앞으로 다가온 국제박람회기구(BIE)의 현지 실사와 오는 6월 4차 발표회(PT)를 앞두고 정부와 기업들은 가능한 역량과 자원을 모두 활용해 부산엑스포 유치를 성공시킨다는 전략이다.
이날 회의에서 한덕수 국무총리는 "경쟁국 간 유치경쟁이 더욱 치열해질 것으로 예상된다"며 "국가별 수요를 고려한 맞춤형 교섭을 강화하고 다자회의, 특사파견 등 가용자원을 최대한 활용"할 것을 강조했다.
공동위원장인 최태원 회장은 상반기가 판세를 결정짓는 승부처라고 보고 '4월 BIE 실사단 방한'과 '6월 4차 PT', 민·관이 함께 추진하는 '맞춤형 해외교섭 전략'을 3가지 승부수로 던졌다.
최 회장은 "몇 표 차이로 승부가 갈리는 상황이 나올 수도 있겠다"면서 "앞으로 9개월은 한 표라도 더 얻기 위한 치열한 수 싸움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4월 실사단 방한에 밀착 마크로 교섭 활동
유치위는 다음달 3일부터 7일까지 한국을 방문하는 BIE의 현지실사단을 상대로 엑스포 유치의 타당성을 입증하고 부산의 강점과 K-소프트 파워의 진면목을 보여주겠다는 목표다.
실사단 방한에 맞춰 교통수단과 광화문광장 등 주요 지점에는 한국의 유치 열기를 상승시킬 수 있도록 전방위적 홍보도 진행한다.
최 회장은 "민·관이 함께 실사단을 밀착 마크해 교섭 활동을 펼칠 예정"이라고 밝혔다.
6월 4차 PT에서는 '한국이 실제로 문제 해결 의지와 능력 갖추고 있음'을 보여준다는 구상이다. 지난해 11월 3차 PT에서는 '인류의 현안을 함께 해결하자'는 제안을 했었다.
맞춤형 해외교섭 전략으로 '승부수'
맞춤형 해외교섭은 회원국과 프랑스 파리를 대상으로 각기 다른 맞춤형 전략을 펼친다는 전략이다. 회원들에게는 각종 지원책을 제안해 마음을 얻고 파리 현지에서는 K-컬처 이벤트로 실제 투표권자인 주불 대사관의 호응을 끌어낸다는 계획이다.
정부도 국내외 홍보와 특사단 파견 등 유치활동을 적극 진행할 방침이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오는 5월24일부터 27일까지 부산 벡스코에서 2023 기후산업국제박람회(WCE)를 개최하며 부산엑스포 유치에 우호적인 분위기를 조성할 계획이다.
외교부는 'Korea One Team'(코리아원팀) 기조 하에 정부와 민간이 엑스포 유치를 외교활동 최우선순위에 두고 적극적인 교섭을 전개할 방침이다.
유치지원민간위원회 역시 대한상의를 중심으로 기업의 역량을 결집해 중점국가 대상 민관 경제사절단을 집중 파견하고 경제협력 관계를 최대한 활용할 예정이다.
최태원 회장은 "11월까지 우리가 두는 한 수, 한 수가 승패를 좌우한다는 각오로 민관이 One Team(한팀)으로 최선의 노력을 더해서 경주한다면 승부수는 곧 승착으로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2030세계박람회 개최지는 4월 현지 실사, 6월과 11월 4차와 5차 경쟁PT를 거쳐 11월말 BIE 총회에서 170개 회원국의 비밀투표로 결정된다.
KPI뉴스 / 김윤경 기자 yoon@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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