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차기 CEO 후보는 윤경림 사장…남은 관문은 '주주 설득'

김윤경 IT전문기자 / 2023-03-07 19:12:46
KT 이사회 "윤경림…주주가치 확대할 최고 적임자"
주총 통과해야 차기 CEO 확정…주주 표심 잡아야
KT 이사회가 이사 전원 합의로 윤경림 KT 그룹 트랜스포메이션(Transformation)부문장(사장)을 차기 대표이사 후보로 확정했다.

차기 대표 확정까지 남은 관문은 주주 설득과 주주총회 표 대결이다.

▲ KT의 차기 CEO 후보로 확정된 윤경림 사장 [KT 제공]

KT 대표이사후보심사위원회는 7일 후보자 4인에 대한 심층 면접을 진행한 결과 차기대표이사 후보 1인으로 윤경림 사장을 최종 확정했다고 밝혔다.

KT 이사회는 정관상 대표이사 자격요건과 주요 이해관계자로부터 수렴한 최적의 KT 대표이사상(像)에 대한 의견 등을 고려해 대표이사후보심사위원회에서 면접 심사를 진행했다고 강조했다.

중점적으로 평가한 항목은 △DX 역량에 기반한 지속 가능한 성장 기반 마련 △변화와 혁신 추구 △기업가치 제고 △ESG 경영 강화 등이었다.

KT 이사회 "윤경림…주주가치 확대할 최고 적임자"

윤 사장은 구현모 대표가 후보를 사퇴한 후 차기 대표로 가장 유력하게 거론돼 온 인물이다. KT에서는 대표적인 '전략통'으로 꼽힌다.

1963년생인 그는 서울대학교 경영학과를 졸업하고 한국과학기술원(KAIST)에서 경영과학 석사학위와 경제학 박사학위를 받았다.

LG데이콤(현 LG유플러스)로 입사해 하나로텔레콤을 거쳐 2006년에 KT로 왔다. 현재 KT의 디지털 융합과 미래 성장을 이끄는 책임자다. KT에서 미디어본부장, 미래융합사업추진실장, 글로벌사업부문장을 역임했다.

중간에 CJ 부사장과 현대자동차 부사장 이력도 있다. 2021년 구현모 대표가 다시 영입한 케이스다.

KT 이사회 강충구 의장은 "윤경림 후보는 디지털 전환(Digital Transformation) 전문성을 바탕으로 급변하는 시장 환경에서 KT가 글로벌 디지털플랫폼 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는 미래 비전을 명확히 제시했다"고 밝혔다.

이어 "임직원들의 변화와 혁신을 이끌고 다양한 이해관계자들과의 협력적 관계를 형성함은 물론 기업가치 제고와 ESG경영 강화를 이끌 수 있을 것으로 평가받았다"면서 "이사회는 궁극적으로 주주가치를 확대할 수 있는 최고의 적임자라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특히 윤 후보가 "개방형 혁신을 통한 신성장 사업 개발 및 제휴·협력 역량이 탁월하고 KT 그룹의 DX사업 가속화 및 AI기업으로의 혁신을 주도할 수 있다"고 평가했다.

주총 통과해야 차기 CEO 확정…주주 표심 잡아야

윤 사장은 KT이사회가 공개모집을 통해 총 33명의 사내·외 후보자군을 구성한 후 후보 압축과 면접 심사를 거쳐 차기 대표 후보로 최종 확정됐다.

윤 사장은 그러나 이달 말 주주총회에서 참석 주주 과반 이상의 동의를 받아야만 KT의 차기 CEO로 확정된다. 주주들을 설득해 표심을 잡아야 할 과제가 남았다.

정치권으로부터 '이사회 멤버가 후보'이고 '구현모 대표의 오른팔'이라는 지적을 받고 있어 윤 사장이 통과해야 할 관문도 여럿이다.

국민연금의 반대표가 예상되고 '구현모 체제의 연장'이라는 외부 공격도 돌파해야 한다.

현재 KT의 최대 주주는 8.53%(2022년 12월 31일 기준 10.12%)의 지분을 보유한 국민연금이다. 신한은행이 5.58%, 현대자동차가 4.69%, 현대모비스가 3.1%의 지분을 갖고 있다. 외국인은 약 44%의 비중을 차지하고 있으며 나머지는 소액 주주들이다.

주주들의 표심과 주총 참석 및 권리 행사 여부에 따라 윤 사장의 CEO 확정도 판가름난다.

KPI뉴스 / 김윤경 기자 yoon@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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