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해 삼계나전지구 토양오염 검증 합의…"환경단체가 업체 추천"

박유제 / 2023-03-07 17:30:41
김해시-정산컴퍼니-김해양산환경운동연합 8일 실행계획 발표 대규모 아파트 건립이 추진되고 있는 경남 김해시 삼계나전지구의 토양 오염 문제와 관련, 환경단체가 추천하는 업체가 오염도 조사에 나서게 된다.

▲ 중금속에 오염된 것으로 드러난 김해시 삼계나전지구 도시개발지구에서 토양 시료 채취 작업이 벌어지고 있는 모습 [김해시 제공]

7일 김해시에 따르면 이날 시행사 정산컴퍼니와 김해양산환경운동연합은 토양 정화의 신뢰성을 높이기 위해 검증업체를 김해양산환경운동연합이 복수로 추천하는 업체로 선정하는데 합의했다.

이에 따라 김해시, 정산컴퍼니, 김해양산환경운동연합은 공동으로 8일 오후 삼계나전 석산 현장에서 정화업체 선정 방법과 실행계획 등을 최종 발표할 예정이다. 

김해 삼계나전지구는 정산컴퍼니가 25만3900㎡ 부지에 주거용지 13만2000㎡, 공동주택용지 12만4000㎡, 학교 1만2000㎡, 공원 2100㎡ 등으로 개발하겠다고 밝힌 도시개발구역이다. 정산컴퍼니는 TKG그룹(옛 태광그룹)이 투자한 부동산개발회사다.

그런데 지난 2019년 낙동강유역환경청 권고에 따라 김해시가 김해양산환경운동연합과 정산컴퍼니와의 민관협의체를 구성, 동의과학대에 의뢰해 토양오염조사를 벌인 결과 전체 부지의 11.7%에서 기준치를 초과한 납·구리·아연 등 10가지 중금속이 검출됐다.

정산컴퍼니는 당초 자체적으로 정화업체를 선정해 그 조사 결과를 김해시에 제출하겠다는 입장을 보였다가, 객관성을 보장할 수 없다는 이유로 환경단체의 반발을 샀다. 

여기에다 김해시가 "법적 기준을 적용할 수 밖에 없기 때문에 협의를 통해 결정하는 협의회에 참여하는 것은 맞지 않다"며 민관협의체에서 빠지면서 혼란을 빚기도 했다.

토양정화 작업을 둘러싼 갈등이 일단락되면서 정산컴퍼니는 오는 5월 삼계나전지구 토양오염 정화를 시작해 내년 하반기까지 마무리할 계획인 것으로 전해졌다.

KPI뉴스 / 박유제 기자 pyj8582@kpinews.kr

[ⓒ KPI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박유제

박유제

SN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