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개 대체노선 준비…시기·대체노선 회차지 선정에 이견 부산시의 시내버스 차고지 이전 탓에 부산과 김해를 오가는 5개 노선이 폐지될 위기에 놓이자, 김해시가 국토교통부에 조정을 신청하는 등 대책마련에 부심하고 있다.
김해~부산간 시내버스, 경전철 이용객은 하루 7만6000명에 이른다. 이번에 폐선되는 부산 시내버스의 이용객은 1만7700여 명(김해시민 40%, 부산시민 60%) 정도다.
7일 김해시에 따르면 부산 시내버스 차고지 이전으로 빠르면 오는 5∼6월께 김해를 오가는 부산시의 5개 노선 60대 시내버스 운행이 중단된다.
부산시는 지난해 6월 말 서부산권 개발과 강서 시내버스 공영차고지 건설, 광역 대중교통 환승제, 부산시 경계를 넘나드는 노선에 대한 부산시의 재정지원금 증가 등을 이유로 현 구산동 차고지의 강서 이전을 김해시에 통보했다.
현재 김해와 부산을 오가는 시내버스는 12개 노선(112대)이며 이 가운데 7개 노선(93대)이 부산 시내버스다.
이 중에 현재 구산동 차고지를 사용하고 있는 124번, 125번, 128-1번, 221번, 1004번 5개 노선이 폐지되고 삼계차고지를 사용하는 123번과 127번은 기존과 같이 운행한다.
대규모 시내버스 노선 폐지로 김해시민의 교통 불편이 불가피해지자, 김해시는 지난달 경남도를 통해 국토교통부 노선조정위원회에 노선폐지 시기와 회차지 선정 문제에 대한 심의를 요청한 상태다.
국토부에서도 이번 사안의 시급성 등을 감안해 지난 3일 종합교통정책관 주재로 당사자간 협의를 갖는 등 최대한 빨리 결정을 내릴 방침으로 전해졌다.
국토부 결정과는 별개로 김해시는 노선폐지 후인 오는 7월부터 교통 불편 최소화를 위한 4개의 대체 노선 19대의 시내버스를 운행키로 하고 준비와 절차를 밟고 있다.
폐선 시기와 신설 노선 회차지 놓고 이견
부산시 "강서구청역" vs 김해시 "덕천역"
경남도를 통해 노선 조정안을 협의하고 있는 부산시와 김해시는 광역환승요금제 폐지에는 공감하고 있지만, 부산 시내버스의 폐선 시기와 대체노선의 부산지역 회차지 선정을 놓고 이견을 좁히지 못하고 있다.
부산시는 강서차고지 준공 시기를 감안해 5월 말 폐선과 경전철·도시철도 환승을 유도하기 위해 김해시 신설노선의 회차지로 대저역이나 강서구청역을 주장하고 있다.
이에 반해 김해시는 신규 노선 버스운송사업자 선정과 버스 및 기사 수급 상황을 감안해 6월 말 폐선과 환승이 가장 편리한 덕천역을 회차지로 삼겠다는 입장이다.
김해시 관계자는 "광역시도간 노선 조정은 한쪽 시도에서 조정을 통보하면 다른 시도는 협의에 나설 수밖에 없는 사안으로 빠른 시일 내 대체노선 운행을 위해 부득이 국토교통부에 조정을 신청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국토교통부 조정과는 별도로 부산시와 폐선시기, 광역환승요금제 폐지 실무협의를 계속 진행해 나갈 방침"이라고 덧붙였다.
KPI뉴스 / 박유제 기자 pyj8582@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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