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시는 수원출신 여성으로 귀감이 돼 '수원시 명예의 전당'에 헌액된 김향화, 안점순, 이선경 3인의 삶을 다시한번 되돌아본다고 7일 밝혔다.
김향화는 1897년 생으로 일제 강점기 매서운 총칼 앞에 의롭게 맞선 수원의 기생이었다. 수원의 '논개'로 불리는 김향화는 의기가 높은 기생으로 당시 수원예기조합 기생 30여 명을 규합해 1919년 3월29일 경찰서 앞에서 태극기를 꺼내들고 만세운동을 펼쳐 옥살이를 한 여성이다.
'수원의 유관순'으로 알려진 이선경(1902~1921)은 꽃다운 19세의 나이에 순국한 수원지역 여성 독립운동가다. 1920년 6월 수원의 서호 부근에서 수원 최초의 비밀결사 '구국민단'을 결성하고, 독립운동을 하다가 일본 경찰에 검거돼 고문으로 생을 마친 인물이다
안점순(1928~2018) 할머니는 14세에 일본군 성노예로 끌려가 온갖 고초를 겪은 뒤 귀국해 당시 일제의 만행을 전 세계에 알리고, 다른 성노예 할머니들 활동의 밑거름이 됐던 여성이다.
수원시는 이들 여성들과 연계해 오는 10일까지 수원시 여성문화공간 '휴'의 로비와 계단 등에서 특별프로그램 '2023 국립여성사전시관 순회전'을 연다.
전시는 역사 속 여성인물과 한국 최초의 여성인권선언문인 여권통문의 가치와 의미를 알려주는 내용으로 구성돼 있다.
수원 출신 서양화가이자 작가인 나혜석(1896~1948), 대한민국 최초의 여성 변호사이자 여성운동가인 이태영(1914~1998), 비행사이자 독립운동가인 권기옥(1901~1988), 언론인이자 독립운동가 최은희(1904~1984) 등 우리나라 근현대 역사 속 여성 인물 10여 명의 활약을 확인할 수 있다.
또 1898년에 발표돼 우리나라 여성운동의 효시로 볼 수 있는 여권통문에 대한 설명과 여성운동 발전사를 간략하게 보여주는 내용도 포함돼 있어 눈여겨볼 만하다.
수원시 관계자는 "수원시는 여성 인권을 위한 다양한 사업과 정책을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있다"며 "차별 없이 성평등한 수원시가 될 수 있도록 세계 여성의 날에 대한 많은 관심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KPI뉴스 / 김영석 기자 lovetupa@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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