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년 연구 끝에 성과 …기술 고도화 진행 중 삼성전자가 저시력 시각장애인을 위한 시각 보조 솔루션 '릴루미노' 보급에 첫 발을 내딛었다.
삼성전자는 릴루미노의 사용 적합성 검증을 목적으로 경기도시각장애인복지관과 초기 사용자였던 송승환 배우 겸 감독에게 글래스 타입의 웨어러블 기기 30여대를 무상 시범 보급했다고 6일 밝혔다.
'릴루미노'는 '빛을 다시 돌려주다'라는 뜻의 라틴어다.
삼성전자의 릴루미노는 저시력 장애인의 잔존시력을 활용해 사물의 인식률을 높일 수 있도록 한다. 소프트웨어인 '릴루미노 앱'과 안경 타입 웨어러블 기기인 '글래스'로 구성돼 있다.
잔존 시력이 남아 있는 저시력 장애인이 사용 대상이다.
릴루미노 글래스는 장착된 카메라로 촬영한 생활 속 이미지를 윤곽선 강조, 확대·축소, 색반전·대비 등 사물 인식률을 높일 수 있는 형태로 변환해 사용자에게 제공한다.
삼성전자는 삼성서울병원과 릴루미노에 대한 임상시험과 사용자 안전 검증 및 시각장애인 평가 결과 기존 상용제품 대비 성능·피로도·사용성이 개선됐다고 설명했다.
송승환 감독은 "어렴풋이 형체만 보이던 사람과 사물을 제대로 볼 수 있어서 만족스럽다"며 "연기를 하면서 상대 배우를 잘 알아보기 힘든 어려움이 있었는데, 릴루미노를 사용하면 배우의 얼굴과 표정을 느낄 수 있어 연기 생활에 큰 도움이 될 것 같다"고 말했다.
경기도시각장애인복지관의 정옥동 관장은 "선명한 세상을 바라볼 수 있도록 이번 보급 사업을 운영해 시각장애인의 정보 접근성과 삶의 질 향상에 기여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착한 기술' 실현을 위한 7년의 여정
삼성전자의 릴루미노는 2016년 저시력 시각장애인의 잔존 시력을 극대화하기 위한 아이디어에서 시작해 7년여의 연구 기간을 거쳤다.
릴루미노 과제를 시작한 조정훈 연구원은 "시각장애인들 92%가 여가활동 1순위로 TV 시청을 꼽을 정도로 TV 의존도가 높지만 실제 시청 접근은 어렵다는 조사결과를 보고 연구를 시작했다"고 했다.
릴루미노 연구는 현재 삼성리서치에서 △안전성과 사용성 △품질 확보를 위한 글래스의 전파 인증 △임상시험 △SW 검증 △신뢰성 시험과 사용자 평가 등 기술 고도화가 진행 중이다.
삼성전자는 더욱 작고 가벼운 릴루미노 글래스 개발로 사용자 편의성을 강화하고 새로운 추가 기능도 연구해 나갈 계획이다.
KPI뉴스 / 김윤경 기자 yoon@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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