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성무 전 창원시장 "경남경제 위기, 도지사·국회의원들 뭐 했나"

박유제 / 2023-03-06 10:55:30
민주당 경남도당 아카데미 특강 "노란봉투법 '거부권 행사' 안돼" 경남 경제위기의 실체는 경남 제조업의 위기이며, 이는 전현직 경남도지사와 국회의원들의 무사안일주의에서 비롯됐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 민주당 경남도당의 '더불어 아카데미'에서 특강하고 있는 허성무 전 창원시장 [여민연구소 제공]

창원특례시장을 지낸 허성무 민주당 창원성산지역위원장은 지난 4일 진행된 더불어민주당 경남도당 주최의 아카데미 특강에서 "경남 제조업 위기의 근저에는 지난 30여 년 도지사를 비롯한 국회의원들이 현실에 안주하고 폼 잡고 누리기만 한 결과"라고 지적했다.

허 위원장은 "지식서비스산업의 경우 50인 이하의 중소규모 사업장이 수도권은 31.5%인데 반해 경남은 15%에 불과하다. 대규모 사업장의 경우 전체 사업장의 절반인 50%가 수도권에 몰려있는 데 반해 경남은 7%에 그치고 있다"며 경남연구원 자료를 인용한 데이터를 제시했다.

창원공단과 판교테크노밸리의 매출과 고용을 비교 분석한 그는 "잘 되는 시기에 변화하는 현실을 관찰하고 미래를 예측하며 대책을 마련해야 하는 것이 정치지도자의 덕목인데, 경남은 그러한 리더십이 완전히 부재했던 것이 2023년 경남 제조업 위기의 핵심"이라고 주장했다.

허 위원장은 아르헨티나의 예를 들면서 "아르헨티나 경제 파탄의 주범으로 포퓰리즘을 드는 경우가 많지만, 사실은 그보다는 1950년대 이후 GATT(관세 및 무역에 관한 일반협정) 체제가 안착하면서 세계적인 자유무역과 공업생산이 급속하게 늘어나는 국제환경에 제대로 적응하지 못한 탓이 더 크다"고 진단했다.

'난방비 폭탄'에 대해서도 "폭탄이 만들어진 배경과 이유는 다양하게 있을 수 있지만, 대통령이라면 그 폭탄이 터지지 않도록 잘 관리해야 하는 것인데, 폭탄은 자기가 터뜨려 놓고 책임은 전임 문재인 정부 탓이라고 돌리고 있다"면서 "이렇게 무능하고 책임도 안 지고 거짓말만 하는 정권은 언제든지 국민에 의해 탄핵당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위기의 경남, 어디로 갈 것인가-경남의 미래성장동력'을 주제로 민주당 경남도당 도민홀에서 진행된 이날 특강에는 80명 정원을 초과해 100여 명의 민주당 당원들이 참여해 큰 관심을 끌었다.

KPI뉴스 / 박유제 기자 pyj8582@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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