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교육청, 학교급식 '폐암예방' 토론회…발암물질 조리퓸' 집중조명

박유제 / 2023-02-27 15:12:24
고용노동부 등 관계자 참석 전문가 의견 교환 학교 급식종사자들의 폐암 발생과 관련해 발암물질 예방 관리 등을 논의하기 위한 토론회가 경남교육청 주최로 27일 창원컨벤션센터에서 열렸다.

학교 급식종사자 폐암 현안 진단과 대책을 주제로 개최된 이번 토론회에는 강윤식 경상국립대 의과대학장이 좌장을 맡았고, 폐암 관련 전문의와 직업환경의학과 교수, 산업안전보건공단 부장 등이 토론자로 참석했다.

▲ 27일 창원컨벤션센터에서 열린 학교급식 종사자 폐암 예방관리 토론회 모습 [경남교육청 제공]

토론 참석자들은 △여성 폐암 관련 현황 △폐암 검진의 세부 내용 △'조리퓸'(cooking fumes) 발암물질 예방 관리 △급식실 환기 방안 등을 주제 발표하고 대책 방안을 모색했다. '조리퓸'이란 고온에서 튀김이나 볶음요리를 할 때 발생하는 초미세입자다.

장인석 경남지역암센터 교수는 '조리퓸'의 폐암 관련성과 관련, "여성 폐암 환자 대다수는 비흡연자라는 연구 결과가 있으며, 급식 종사자의 폐암 발생 비율은 높은 편이므로 폐암 발생을 방지할 방법을 모색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길태 마산의료원 영상의학과장은 폐암 검진에 대한 세부 내용을 발표했다. 결절의 크기에 따른 판정 구분, 폐암 의심 소견에 대한 상태, 그 외 폐암 검진에서 자주 발견되는 질환을 소개했다.

박정래 근로복지공단 창원병원 직업환경의학과 과장은 '조리퓸 발암물질 건강위해 예방'을 발표하면서 볶음·튀김 요리와 폐암과의 관계, 조리퓸 노출량을 줄이는 방법, 기름을 사용하지 않는 저온 요리법의 장점 등을 설명했다.
 
이어 산업안전보건공단 경남지역본부 이준호 부장은 학교급식실의 문제로 낮은 층높이, 캐노피형 후드, 단시간 집중 노출, 기류 정체로 환기 불량 등을 꼽았다. 그는 "조리퓸이 발생하는 공정은 최대한 작업장 벽면 근처로 배치하고 배기 효율 증대를 위해 후드 후면과 후드 양쪽 측면을 막을 수 있는 장소로 선정해야 한다"고 역설했다.

경남교육청은 지난해 학교급식종사자 폐암 문제가 대두된 이후 전국 시도교육감협의회에서 대책 마련을 건의해 왔다. 그 결과 교육부에서 학교급식종사자 폐암 예방 관계기관 공동전담팀을 구성․운영하기 시작했다. 경남교육청은 경상권역 대표 교육청으로 참여하고 있다. 
 
박종훈 교육감은 "이번 토론회는 현장의 궁금증을 해소하고 폐암에 대한 정확한 정보를 제공하기 위해 마련했다. 다양한 대안을 발굴하여 급식종사자의 폐암 예방대책을 수립하는 계기가 되도록 하겠다"라고 말했다. 

KPI뉴스 / 박유제 기자 pyj8582@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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