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환경 입은 '갤럭시 S23'…"폐어망 수거·재활용 15톤 이상"

김윤경 IT전문기자 / 2023-02-13 14:20:18
'갤럭시 S23 울트라'에 12개 친환경 소재·부품 채용
폐패트병·재활용 알루미늄·재활용 글라스까지 적용
친환경 기술 혁신 위해 파트너들과 협력 지속
"2025년까지 플라스틱 완전 제거"
삼성전자의 신형 스마트폰 갤럭시 S23은 초고화질 카메라와 게이밍 기능 외에도 다수의 친환경 혁신 기술을 품고 있다.

삼성전자 MX사업부 기구개발팀장인 박성선 부사장은 13일 서울 중구 태평로빌딩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갤럭시 S23은 지구와 환경을 생각하는 친환경 기술과 혁신이 집약된 제품"이라고 밝혔다.

▲ 삼성전자 MX사업부 기구개발팀장인 박성선 부사장이 '갤럭시 S23'에 적용한 친환경 기술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삼성전자 제공]

박 부사장은 "올 한해 동안 15톤(t) 이상의 폐어망을 수거하고 재활용하는데 기여할 수 있다"면서 "2030년까지 제품에 쓰이는 플라스틱 부품 중 50%, 2050년까지는 전체 100%를 재활용 소재로 사용하겠다"고 강조했다.

갤럭시 S23, 친환경 위해 소재·부품 혁신

갤럭시 S23의 친환경 혁신은 소재에서 출발한다.

박 부사장은 "내부 혁신과 파트너사와의 개방적 협력으로 갤럭시 S23에는 전작보다 더 많은 종류의 재활용 소재와 부품을 적용했다"고 말했다.

새롭게 선보인 갤럭시 S23 울트라에는 총 12개의 재활용 소재와 부품이 사용됐다. 갤럭시 S23과 플러스 모델에도 11개가 활용됐다.

갤럭시 S22 울트라가 6개의 친환경 혁신 소재 및 부품을 채용했던 것과 비교하면 그 수가 2배로 늘어난 셈이다.

특히 갤럭시 S23시리즈에는 삼성전자 플래그십 스마트폰 최초로 제품 외장재에도 재활용 소재가 적용됐다.

박 부사장은 "소재를 재활용하면 물성의 변화가 생겨 기존의 품질을 확보하기까지 새로운 기술이 필요하다"면서 "외장재는 외부 손상으로부터의 보호와 컬러 구현 등 내구성과 미학적 부분을 모두 고려해야 하는 어려움이 있었다"고 말했다.

▲ 갤럭시 S23울트라에 적용된 폐어망 재활용 플라스틱 부품 [삼성전자 제공]

삼성전자는 부품에도 친환경을 입혔다. 기존 부품 중 적용 가능한 제품을 선별했고 유리와 메탈은 소재별 특성을 고려해 신규 공정까지 추가했다.

문제는 이 과정에서 발생하는 원가 상승. 재활용 소재는 처리 과정이 까다로워 오히려 제품 원가를 높이는 요인으로 작용한다. 기술 혁신 없이는 자칫 제품 가격 인상으로 이어질 수 있다.

박 부사장은 "재활용 소재가 너무나 다양해 혼자서 기술 혁신을 완성하는 건 어렵다"고 단언하고 "협력사들과 긴밀하게 협업하면서 공동 개발하는 작업이 필수적"이라고 강조했다.

삼성전자는 혁신적 재활용 소재 적용을 위해 업계 최고의 파트너사와 지속적으로 협력하고 성과를 만들어 간다는 방침이다.

'갤럭시 S23' 제품 곳곳에 친환경 기술

폐어망 재활용 플라스틱은 전작에 이어 갤럭시 S23에도 적용됐다. 이번에는 폐패트병을 재활용한 플라스틱, 재활용 알루미늄, 재활용 글라스까지 채용됐다.

폐어망 재활용 소재를 20% 사용해 만든 재활용 플라스틱(PA: Polyamide)은 내부 S펜 커버, 하단 스피커 모듈 등에 활용됐다.

폐생수통을 재활용한 소재(PC: Polycarbonates)는 상단∙하단 스피커 모듈, 사이드키, 볼륨키에 담겼다.

▲ 갤럭시 S23울트라에는 폐생수통 재활용 플라스틱 부품도 활용됐다. [삼성전자 제공]

폐페트병을 활용한 재활용 플라스틱(PBT: Polybutylene Terephthalate)은 외장 케이스 프론트, 동일 소재를 80% 사용한 필름은 제품 후면의 글라스 내부에 사용됐다.

이외에 재활용 알루미늄은 제품 측면의 사이드키, 볼륨키, SIM 카드 트레이에, 유리 부산물(Pre-consumer)을 재활용 한 글라스는 제품 전∙후면 외장 글라스로 녹아들었다.

"2025년까지 플라스틱 완전 제거"

삼성전자는 이번 갤럭시 S23 시리즈의 패키지 박스를 100% 재활용 종이로 만들었다. 제품 전∙ 후면에 부착되던 플라스틱 필름도 100% 재활용 종이로 변경했다.

또 패키지를 소형화, 경량화해 운송 과정에서 발생할 온실가스도 줄이고자 노력했다.

박 부사장은 "봉인 라벨도 비닐에서 재활용 종이로 변경했다"면서 "삼성전자는 2025년까지 갤럭시의 모든 제품 패키지에 플라스틱을 완전히 제거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밝혔다.

KPI뉴스 / 김윤경 기자 yoon@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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