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건설, 울산 주상복합 시공권 포기…440억 손실 처리

안재성 기자 / 2023-02-06 20:33:01
부동산시장 침체로 미분양이 증가하면서 아예 건설사가 시공권을 포기하는 사례가 나왔다. 

대우건설은 최근 울산 동구의 한 주상복합아파트 개발사업 시공권을 포기했다고 6일 밝혔다. 주상복합 아파트 총 480가구를 짓는 사업인데, 대우건설은 수백 억의 손실까지 감수했다. 

지난해 시행사는 토지 매입과 인허가 비용을 마련하기 위해 증권사와 캐피털사 등에서 브리지론 약 1000억 원을 조달했는데, 대우건설은 이 중 440억 원을 보증했다. 대우건설은 시공권 포기와 함께 440억 원을 자체 자금으로 갚기로 했다. 

▲ 대우건설 을지로 사옥. [대우건설 제공]

대우건설 관계자는 "시장 침체, 공사비 인상, 금리 부담 등을 고려해 철수를 결정했다. 브리지론 상환금은 손실 처리했다"고 말했다. 

시행사는 현재 대체 건설사를 찾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건설업계 관계자는 "만약 다른 시공사를 찾지 못할 경우 청산할 가능성도 있다. 침체가 거듭되면, 이런 사태가 지방뿐 아니라 수도권에서도 나타날 것"이라고 내다봤다. 

KPI뉴스 / 안재성 기자 seilen78@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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