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일 연차는 임금 엇비슷…저연차 비중 따라 갈려"
KB국민·신한·하나·우리 4대 시중은행 가운데 남녀 임금 격차가 제일 큰 곳은 신한은행으로 나타났다. 우리은행은 임금 격차가 가장 작았다.
27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지난해 4대 시중은행 직원 평균 임금은 모두 1억2000만 원 이상이었다. KB국민은행과 하나은행이 1억2300만 원, 신한은행과 우리은행은 1억2200만 원을 기록했다.
남녀 간 평균 임금 격차는 2200만~4300만 원 수준이었다. 가장 격차가 큰 곳은 신한은행이었다. 지난해 남직원 평균 임금은 1억4400만 원, 여직원은 1억100만 원으로 임금 격차가 4300만 원에 달했다.
KB국민은행은 남직원 평균 임금 1억3900만 원, 여직원은 1억1200만 원으로 2700만 원 차이를 기록했다. 하나은행 역시 남녀 임금 격차가 2700만 원으로 같았다. 남직원은 1억4100만 원, 여직원은 1억1400만 원이었다.
우리은행은 4대 시중은행 가운데 남녀 임금 격차가 제일 작았다. 지난해 남직원 평균 임금은 1억3400만 원, 여직원은 1억1200만 원으로 2200만 원 차이를 보였다.
국민은행은 작년 말 기준 전 직원 1만5389명 중 남직원이 6458명, 여직원이 8931명이었다. 남직원 비중은 42.0%, 여직원 비중은 58.0%다. 우리은행은 전 직원 1만4203명 중 남직원이 6282명(44.2%), 여직원이 7921명(55.8%)이었다.
하나은행은 4대 시중은행 중 여직원 비중(64.2%)이 가장 높았다. 전 직원(1만1837명) 중 여직원이 7595명, 남직원이 4242명(35.8%)으로 집계됐다.
신한은행은 유일하게 남직원 숫자가 더 많았다. 전 직원 1만2781명 중 남직원이 6522명(51.0%), 여직원이 6259명(49.0%)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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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대 시중은행 가운데 신한은행의 남녀 임금 격차가 제일 컸다. [KPI뉴스 자료사진] |
신한은행 관계자는 "4대 시중은행 모두 동일 연차 남녀 직원 임금은 엇비슷하다"며 특별히 신한은행이 여직원 임금을 낮게 책정한 건 아니라고 강조했다.
그는 "신한은행이 타행 대비 여직원 중 저연차 비중이 높은 편"이라며 "그 탓에 임금 격차가 벌어졌다"고 설명했다. 저연차 여직원 비중이 높은 이유에 대해선 "최근 신입 여직원을 많이 뽑은 영향"이라고 했다.
평균 근속년수는 국민은행이 17년 3개월로 가장 길었다. 우리은행은 16년 4개월, 하나은행은 15년 6개월, 신한은행은 15년 5개월로 집계됐다.
최고경영자(CEO) 보수가 제일 많은 곳은 신한은행이었다. 정상혁 신한은행장의 작년 보수는 15억7000만 원으로 4대 시중은행장 1위를 기록했다. 진옥동 신한금융그룹 회장(12억9700만 원)보다 많았다.
정 행장 보수가 유독 높은 데 대해 신한은행 관계자는 "2021년 은행 상무 시절 부여받은 장기 성과급이 작년에 지급됐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정 행장은 지난해 급여 8억2000만 원과 상여 7억4500만 원을 받았다. 상무 시절 부여된 장기 성과급이 작년 1분기 지급되면서 상여 액수가 커졌다.
KB·신한·하나·우리 4대 금융그룹 가운데 은행장 보수가 그룹 회장보다 높은 곳은 신한금융뿐이었다.
양종희 KB금융그룹 회장의 지난해 보수는 22억200만 원, 이환주 국민은행장은 7억1200만 원이었다. 이 행장 보수는 4대 시중은행장 중 가장 작았다.
함영주 하나금융그룹 회장은 22억200만 원, 이호성 하나은행장은 9억900만 원의 보수를 수령했다. 임종룡 우리금융그룹 회장 보수는 11억9300만 원, 정진완 우리은행장은 8억5100만 원이었다.
KPI뉴스 / 안재성 기자 seilen78@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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