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입이 소폭 감소하긴 했지만 무역 수지는 적자 규모가 126억9000만 달러나 됐다. 역대 최대 규모다. 적자액이 가장 컸던 지난해 8월 94억3500만 달러를 훌쩍 넘어섰다.
1일 산업통상자원부가 발표한 '2023년 1월 수출입동향'에 따르면 지난 달 우리나라 수출은 462억7000만달러, 수입은 589억6000만 달러를 기록했다.
수출은 전년 동월 555억 달러와 비교해 16.6% 감소했고 수입은 605억 달러보다 2.6% 줄었다.
무역수지는 10개월 연속 적자였다. 에너지가격 상승으로 수입 규모가 여전히 크고 우리나라 수출을 견인해 온 반도체 업황이 악화되면서 무역수지 적자 폭도 확대됐다.
품목별로는 자동차·석유제품·이차전지·선박 등의 수출이 늘었고 반도체와 석유화학·디스플레이·철강 등의 수출은 글로벌 수요가 둔화되면서 줄었다.
자동차·이차전지 수출은 역대 1월 중에서는 최고실적을 기록했다. 선박 수출은 86.3% 증가했다.
하지만 반도체는 가격이 추락하며 전년동월 대비 수출액이 약 48억 달러나 감소했다. 44.5% 줄어든 수치다.
D램은 2022년 1분기만 해도 3.41달러의 가격을 형성했으나 큰 폭으로 하락, 올해 1월에는 1.81달러로 내려앉았다.
올해 1월 수출 감소분 중 반도체가 차지하는 비중은 52%. 반도체는 무역 수지 적자에 가장 큰 영향을 미쳤다.
수입에서는 에너지가 지난달 158억 달러를 차지하며 전체의 26.8%를 점했다.
산업통상자원부 이창양 장관은 "대규모 무역적자는 우리 경제에 부담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는 만큼 상황을 매우 엄중하게 인식하고 대응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장관은 "정부는 당면한 수출부진을 극복하기 위해 보유한 모든 지원역량을 결집하고 수출지원 수단을 총동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KPI뉴스 / 김윤경 기자 yoon@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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