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출 넉 달째 마이너스, 무역 적자는 126.9억…'역대 최대'

김윤경 IT전문기자 / 2023-02-01 16:35:40
수입 규모가 여전히 크고 반도체 업황 악화가 원인 새해 첫 달부터 수출이 큰 폭으로 감소했다. 넉 달째 마이너스 행진을 이어갔다.

수입이 소폭 감소하긴 했지만 무역 수지는 적자 규모가 126억9000만 달러나 됐다. 역대 최대 규모다. 적자액이 가장 컸던 지난해 8월 94억3500만 달러를 훌쩍 넘어섰다.

▲2023년 1월 수출입 현황 [산업통상자원부 발표 캡처]

1일 산업통상자원부가 발표한 '2023년 1월 수출입동향'에 따르면 지난 달 우리나라 수출은 462억7000만달러, 수입은 589억6000만 달러를 기록했다.

수출은 전년 동월 555억 달러와 비교해 16.6% 감소했고 수입은 605억 달러보다 2.6% 줄었다.

무역수지는 10개월 연속 적자였다. 에너지가격 상승으로 수입 규모가 여전히 크고 우리나라 수출을 견인해 온 반도체 업황이 악화되면서 무역수지 적자 폭도 확대됐다.

▲월별 수출 추이 [산업통상자원부 발표 캡처]

품목별로는 자동차·석유제품·이차전지·선박 등의 수출이 늘었고 반도체와 석유화학·디스플레이·철강 등의 수출은 글로벌 수요가 둔화되면서 줄었다.

자동차·이차전지 수출은 역대 1월 중에서는 최고실적을 기록했다. 선박 수출은 86.3% 증가했다.

하지만 반도체는 가격이 추락하며 전년동월 대비 수출액이 약 48억 달러나 감소했다. 44.5% 줄어든 수치다.

D램은 2022년 1분기만 해도 3.41달러의 가격을 형성했으나 큰 폭으로 하락, 올해 1월에는 1.81달러로 내려앉았다. 

올해 1월 수출 감소분 중 반도체가 차지하는 비중은 52%. 반도체는 무역 수지 적자에 가장 큰 영향을 미쳤다.

▲월별 수입 추이 [산업통상자원부 발표 캡처]

수입에서는 에너지가 지난달 158억 달러를 차지하며 전체의 26.8%를 점했다.

산업통상자원부 이창양 장관은 "대규모 무역적자는 우리 경제에 부담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는 만큼 상황을 매우 엄중하게 인식하고 대응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장관은 "정부는 당면한 수출부진을 극복하기 위해 보유한 모든 지원역량을 결집하고 수출지원 수단을 총동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KPI뉴스 / 김윤경 기자 yoon@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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