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국썰매' 즐기는 운탄고도 눈꽃 트레킹

이상훈 선임기자 / 2023-01-08 00:52:26
▲ 우리나라에서 차로 갈 수 있는 도로 중 가장 높은 곳에 있는 함백산 만항재(해발1330m)에서 출발하는 운탄고도 5길 트레킹. 8일 전날 내린 눈으로 낙엽송 가지에 눈꽃이 피었다. [이상훈 선임기자] 

우리나라에서 차로 갈 수 있는 도로 중 가장 높은 곳에 있는 함백산 만항재(해발1330m)에서 출발하는 운탄고도 5길. 옛날 석탄을 캐서 함백역까지 트럭으로 운반하던 시절에 만들어진 석탄 운반로가 운탄고도다.

전날 눈이 쏟아진 8일 눈꽃 트레킹을 즐기려는 등산객들이 들머리인 만항재 소공원에 가득하다. 약 18km에 이르는 코스지만 해발1330m에서 1000m 정도까지 내려가는 코스라 그리 어렵지는 않다.

이날 서울은 미세먼지로 뒤덮였지만 이곳은 딴 세상이었다. 등산객들은 낙엽송 위에 소복하게 내려앉은 눈을 즐기며 설산 정취를 만끽했다. 중간 중간 내리막을 만나면 중장년들은 엉덩이 썰매에 몸을 싣고 동심으로 돌아갔다.

대여섯 시간 걸리는 길이지만 종아리까지 빠지는 눈길과 온통 하얀 세상을 즐기며 걷다 보면 금방 하이원리조트가 나온다. 제대로 된 눈꽃 트레킹을 즐기기에는 안성맞춤인 시기다.

▲ 등산객들이 운탄고도 5길에서 트레킹하고 있다. 배낭에 매달린 건 엉덩이 썰매. 운탄고도 겨울철 필수 아이템이다. [이상훈 선임기자] 

▲엉덩이 썰매를 타며  동심으로 돌아간 중장년들. [이상훈 선임기자] 

▲ 운탄고도에서 오르막이 나오면 썰매는 무거운 배낭을 나르는 도구가 된다. [이상훈 선임기자]

▲ 썰매로 눈을 퍼 눈싸움 벌이는 등산객들. [이상훈 선임기자] 

▲ 운탄고도 트레킹 도중 만나는 차박족. [이상훈 선임기자] 

KPI뉴스 / 이상훈 선임기자 jow@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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