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 최대 매출에도 4분기 영업익 전년比 91.2% 급감

김윤경 IT전문기자 / 2023-01-06 16:36:07
2022년 연간 매출은 처음으로 80조 돌파 '역대 최대' LG전자가 2022년 80조 원이 넘는 연간 매출을 달성하며 역대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4분기 매출 역시 역대 분기 중 최고였다. 하지만 영업이익은 바닥으로 추락했다. 4분기 영업이익이 전년 같은 기간의 10%에도 못 미쳤다.

글로벌 경기 침체 상황에서 TV를 비롯한 주요 전자제품의 수요는 줄었지만 물가 상승으로 인한 마케팅 비용이 증가한 탓이다.

LG전자는 연결 기준으로 지난 4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각각 21조 8597억 원, 655억 원을 기록했다고 6일 공시했다. 4분기 매출액은 전년 같은 기간보다 5.2% 증가했지만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91.2% 감소했다. 

지난해 연간 매출은 83조4695억 원으로 2021년보다 12.9%가 올랐다. 이와 달리 영업이익은 3조5472억 원으로 전년 대비 12.6% 감소했다.

▲ LG전자 '22년 4분기 잠정 실적 [LG전자 공시 캡처]

LG전자는 2022년 4분기 잠정실적이 시장 기대치에 못미친 것과 관련, 설명자료를 통해 주요 가전과 전자제품 수요는 감소한 반면 마케팅을 포함한 제반 비용이 상승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가전사업의 경우 "주요국의 인플레이션 지속 등 거시경제 상황 악화에 따른 가전수요 감소 및 해외 시장에서의 경쟁 심화 영향으로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소폭 감소"했고 "마케팅 비용 증가 영향으로 전년 동기 대비 흑자 규모는 감소했다"고 밝혔다.

TV사업의 매출 하락 이유로는 "글로벌 TV수요가 감소하는 상황에서 유럽지역의 지정학적 리스크 지속에 따른 소비심리 위축 등으로 성수기 프리미엄 TV 판매가 둔화됐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또 "경쟁 대응을 위한 마케팅 비용 증가와 유통재고 수준 정상화를 위한 판매 촉진 비용 증가"로 수익이 전년 동기 대비 감소했고 전분기 대비 적자 규모도 증가했다고 했다.

지난해 흑자 전환한 자동차 부품(전장) 사업은 4분기에도 매출 성장을 거뒀다. 완성차 업체의 안정적인 주문 물량 유지와 주요 원재료에 대한 효율적 공급망 관리로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큰폭으로 성장했고 전 분기보다는 소폭 증가했다.

수익성은 흑자 기조였지만 전장 사업 역시 비용이 늘면서 규모가 줄었다. 신규 생산법인 운영에 따른 초기 오퍼레이션(운영) 비용이 늘었고 올해 확보된 대규모 신규 수주 물량에 대한 제품 개발 비용이 증가해 전 분기 대비 흑자 규모는 감소했다.

이외 비즈니스 솔루션 사업은 인포메이션 디스플레이 사업은 성장했지만 글로벌 IT제품의 수요 축소로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감소했다. 역시 마케팅 비용이 문제였다.

LG전자는 "매출 감소 및 재고 건전화를 위한 마케팅 비용 증가로 인해 비즈니스 솔루션의 경우 전 분기 대비 적자 폭이 확대됐다"고 설명했다.

LG전자의 분야별 세부 실적은 이달 27일 기업설명회에서 발표된다.

KPI뉴스 / 김윤경 기자 yoon@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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