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환경' 강조해 온 조현준 효성 회장, 잘피숲 보전사업 추진

김윤경 IT전문기자 / 2022-12-28 14:06:38
잘피숲, 전주물꼬리풀 등 생태계 보전 활동
효성 3개사, 농어촌상생협력기금 출연
기금은 잘피 서식 환경 모니터링과 이식에 활용
효성 조현준 회장이 멸종위기 야생생물 보전과 해양 생태계까지 챙기며 친환경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조 회장은 취임 초부터 친환경 경영을 강조하며 친환경 아이디어 공모전을 개최하고 텀블러 사용 및 페트병 수거 캠페인 등 전사적 활동을 펼쳐 왔다.

효성은 28일 지주사인 ㈜효성과 효성티앤씨, 효성중공업 3개사가 농어촌상생협력기금을 출연해 한국수산자원공단, 거제시와 잘피숲 보전 활동 사업을 추진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 조현준 효성 회장 [효성그룹 제공]

잘피는 해양생태계법에 의해 지정된 해양보호생물로 탄소를 흡수하는 대표적 블루카본으로 꼽힌다. 지난 2009년부터 한국수산자원공단이 경상남도 거제시 다대∙다포리 해역에 군락지인 잘피숲을 조성해 거제시가 관리해 오고 있다.

효성이 출연한 기금은 △잘피 분포 현황 및 서식 환경 모니터링 △보식 필요 장소에 잘피 이식 △바다에 버려진 폐어구 수거 등 해양 환경개선 활동 등에 활용될 예정이다.

앞서 효성첨단소재와 효성화학도 △전북 전주에 2급 멸종위기 야생식물인 전주물꼬리풀을 식재 및 보전하는 사업을 진행하고 △청주동물원과는 국가보호종인 동물들의 행동풍부화 활동을 실시한 바 있다.

효성티앤씨는 이달 중순부터 울산공장에서 나일론 리사이클 섬유 생산을 위한 해중합 설비를 본격 가동하기 시작했다. 효성티앤씨는 2007년 세계 최초로 폐어망을 재활용해 나일론 리사이클 섬유 개발에 성공한 경험이 있다.

해중합 설비는 바다에서 수거된 폐어망을 화학적으로 분해, 나일론의 원료인 카프로락탐을 제조한다. 이번에 가동한 설비는 연산 3600톤의 생산 능력을 갖췄다.

이번 투자 역시 폴리에스터 리사이클 섬유에 이어 나일론 섬유 시장에서도 글로벌 친환경 트렌드를 리드해 나가자는 조 회장의 주문에 따른 것이다.

▲ 바닷속 잘피숲의 모습.[효성그룹 제공]

조현준 회장은 기후 변화에 긴밀히 대응하기 위해 지구온난화 현상에 대한 심도 깊은 연구가 필요하다고 강조해왔다.

지난 2017년부터 2019년까지는 대학생들을 대상으로 지구온난화 등 환경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아이디어 공모전을 개최하기도 했다.

조 회장은 임직원들의 일상 속 친환경 실천도 독려하고 있다.

효성티앤씨는 지난해 5월부터 마포∙반포 본사 임직원들은 '사무실 개인컵 사용' 캠페인을 진행 중이다. 임직원들에게는 개인용 텀블러 구입비도 지급했다.

올해 2월부터는 '페트병 수거' 캠페인도 실시하고 있다. 임직원들이 다 쓴 페트병을 모으면, 효성티앤씨의 폴리에스터 리사이클 섬유 '리젠'으로 만든 가방 등으로 돌려준다.

조 회장은 린데그룹과 울산 용연공장 부지에 세계 최대 수소 액화 플랜트도 건립 중이다. 완공 시기에 맞춰 울산에 제 1호 액체 수소 충전소를 건립할 예정이다.

전라남도에는 중장기적으로 총 1조원을 투자해 재생 에너지를 활용한 그린수소를 생산하는 사업도 추진 중이다. 전남 해상의 풍력 발전으로 만들어진 전기로 물을 전기 분해하는 수전해 방식으로 청정 그린수소를 생산할 예정이다.

조 회장은 "친환경 경영은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넘어 생존을 위한 필수 요소"라며, "생태계 보전 활동에 적극 동참하고 생태계와 함께 살아갈 수 있는 친환경 제조 환경을 구축해 글로벌 시장에서 토털 친환경 제조 업체로 리드해 나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KPI뉴스 / 김윤경 기자 yoon@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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