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장연대' 굳히기도…장제원 주도 '경남혁신포럼' 참석 예정
안철수, '단일화' 주역 강조…"대통령 비전 내가 제일 잘 알아"
PK, TK 돌며 당내 입지 넓히기…"2024 총선 승리 이끌 것" 국민의힘 당권 주자들이 '윤심'(윤석열 대통령 의중)잡기 경쟁을 본격화했다. 내년 3월 전당대회를 앞두고 당원투표(70%) 반영 비율을 80% 이상으로 높이는 룰 개정이 추진되면서 판세를 좌우할 윤 대통령과의 '호흡'을 너도 나도 강조하는 모습이다.
현재 유승민 전 의원이 사실상 나홀로 '반윤계 대변자' 입지를 굳힌 것과 달리 친윤계 당권 주자들은 10명에 가깝다. 유 전 의원과 대적할 '최후의 1인'이 되기 위한 윤심 경쟁이 더 치열해질 것으로 예상된다.
김기현 의원은 16일 페이스북을 통해 "윤 대통령이 전날 열린 국정과제 점검회의에서 노동·연금·교육 3대 개혁을 본격화할 뜻을 밝혔다"며 "민주당 정권이 오로지 득표만을 위한 포퓰리즘으로 망쳐놓은 적폐를 과감히 청산하겠다는 강력한 의지의 천명"이라고 평가했다.
"눈앞의 이익보다는 긴 안목으로 대한민국의 지속 발전을 위해 미래를 준비하는 예지, 책임질 줄 아는 용기, 지도자로서 의지를 보여준 진정한 보수의 모습이 아닐 수 없다"고도 했다.
그러면서 "이것이 바로 보수의 가치이고 사람에 충성하지 않는 '윤석열다움'"이라고 치켜세웠다.
김 의원은 "철 지난 낡은 이념을 핑계로 자신들의 철밥통 지키기를 위해 여념 없는 반민주·반자유·반시장 세력과 맞서 싸우지 않으면 안 된다"며 "그 일을 위해 저 김기현이 앞장서겠다"고 공언했다.
김 의원은 친윤 주자 중 가장 먼저 당대표 도전을 천명한 인물이다. 그러나 인지도가 낮은 게 약점이다. 최근 장제원 의원과 만나 연대하는 듯한 모습을 연출하는 것도 핸디캡을 극복하기 위한 전략으로 보인다.
김 의원은 "장 의원과 생각이 맞다. 협력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라며 '김장연대'를 부각하고 있다. 이날엔 부산 진구를 찾아 당협간담회를 진행했다. 오는 20일 장 의원이 주도하는 포럼인 '경남혁신포럼'에도 참석한다.
비윤계로 분류되는 안철수 의원은 최근 PK(부산·울산·경남), TK(대구·경북) 등 영남권을 방문하며 당원들과 접촉하고 있다. 현행 경선 룰인 '당원투표 70%+국민 여론조사 30%' 유지를 주장하지만 당심 반영 비율 확대를 예상해 당내 입지를 넓히기 위해 움직이고 있는 것이다.
윤 대통령과 대선 직전 '단일화'했다는 점도 강조하고 있다. 안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인수위원회 시절 윤 대통령과 국정과제를 발표한 사진을 첨부하며 "윤 대통령의 국정비전을 잘 이해한다"고 자평했다.
그는 "단일화와 인수위를 거치며 (윤 대통령과) 호흡이 갈수록 잘 맞았고 국정을 바라보는 시각도 비슷했기에 자연스럽게 이심전심이 이뤄졌다"며 "현재 당내에서 저만큼 대통령의 국정 비전을 잘 이해하는 사람은 없다"고 단언했다.
이어 "그래서 전 국회의원 임기를 시작한 이후 정부의 정책을 지원하는 데 당내 누구보다 효과적이고 적합한 목소리를 내왔다"며 "반드시 다음 당대표는 대통령과 설명이 필요 없을 정도의 호흡을 보일 수 있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 "여소야대 국면에 현명하게 대처하고 국민들로부터 능력을 인정 받아 총선 승리의 기반을 마련할 수 있다"고 했다.
안 의원은 "전날 정부에서 국민들께 선보인 국정과제들이 차질 없이 추진되려면 반드시 총선 승리가 필요하다"며 "그것이 지금 제가 국회에 있고 당대표에 도전하는 이유"라고 강조했다.
KPI뉴스 / 장은현 기자 eh@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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