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당 경남도당, 이태원 유족에 '막말' 김미나 창원시의원 고발

박유제 / 2022-12-14 14:25:03
"명예훼손 및 모욕죄"...민주당 경남도당도 사퇴 촉구 이태원 참사 유가족들에게 "나라구하다가 죽었냐"는 등의 막말을 쏟아냈다가 사과한 국민의힘 김미나 창원시의원이 결국 경찰 조사를 받게 됐다.

정의당 여영국 경남도당위원장은 14일 오후 경남경찰청을 방문, 김 의원에 대한 고발장을 제출했다. 

▲ 이태원 참사 유가족을 모욕한 혐의 등으로 고발장을 제출하기 위해 경남지방경찰청을 들어서는 여영국 정의당 경남도당 위원장 [정의당 경남도당 제공]

김미나 의원은 지난 12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10.29 이태원 참사 희생자 유족들을 상대로 "우려먹기_장인들" "자식팔아_장사한단 소리_나온다" "#나라구하다_죽었냐" 등의 글을 올려 파문을 낳았다.

김 의원은 지난달 말에도 페이스북에 "지 XX를 두 번 죽이는 무지몽매한 XX" "당신은 그 시간이 무얼 했길래 누구에게 책임을 떠넘기는가" 는 등의 글을 올려 유족들을 자극했다.

정의당은 고발장에서 "논란이 되자 김 의원은 시의회 본회의 중에 사과하면서 더 깊이 반성하고 더 성실히 봉사하겠다고 말했지만, 본회의장을 나선 후 인터뷰에서는 공인임을 깜빡했다는 둥 무성의한 태도를 보였다"고 지적했다.

국민의힘에 대해서도 "이번 일을 시의원 개인의 문제로 여기고 윤리위 회부에 그칠 것이 아니라 집권여당으로서 책임 있는 자세를 보여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앞서 민주당 경남도당 청년위원회(지상록 위원장)은 이날 오전 창원시청 정문 앞에서 1인 피켓시위를 벌이는 한편, 기자회견을 통해 김 의원의 사과와 의원직 사퇴를 촉구했다. 

청년위원회는 회견에서 "이태원 참사 희생자, 유가족 모두가 우리 대한민국의 국민이고 국가는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보호하기 위해 존재한다"면서 "희생자와 유족들에게 정말로 사과한다면 본회의장에서 보여줬던 마지못한 사과가 아닌 사퇴로 용서를 구하라"고 촉구했다. 

KPI뉴스 / 박유제 기자 pyj8582@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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