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반윤' 행보 유승민 직격…"야권 편승…당 같이 해야 하나"

장은현 / 2022-11-20 10:43:16
김기현, 劉 비판… "지속적으로 '기승전 윤 대통령…야권 편승'"
劉, 'MBC 전용기 탑승 배제' 관련 "윤 대통령, 자꾸 논란 키워"
"말실수 깨끗하게 사과하고 지나갔으면 됐을 일…안타깝다"
당 지도부도 劉 성토…김행 "대선 경선 불복중? 野 보다 지독"
국민의힘 김기현 의원은 20일 유승민 전 의원을 겨냥해 "야권에 편승해 돌팔매를 던져댄다면 당을 같이 해야 할 이유가 없는 것 아닐까 싶다"라고 말했다.

유 전 의원이 윤석열 대통령의 '이XX' 발언 논란, MBC 전용기 탑승 배제 조치 등을 언급하며 "말실수는 깨끗하게 사과하고 지나가면 됐을 일"이라고 비판한 것을 문제 삼으면서다.

▲ 국민의힘 김기현 의원이 지난 10월 28일 경기 고양시 덕양구청에서 열린 경기도당 고양갑 당원협의회 당원 연수에서 강연을 하고 있다. [뉴시스]

김 의원은 이날 오전 페이스북을 통해 "정치인은 소신 발언을 할 수 있지만 유 전 의원의 관심사가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와 민주당의 비리 의혹, 국회 전횡이 아니라 지속적으로 '기승전 윤 대통령'을 향하고 있다는 점에서 납득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그는 "과거 우리 당이 집권여당일 때 원내대표를 지냈던 분으로서 대통령과 집권여당의 관계가 어떠해야 하는지 반면교사적 체감으로 아는 분이 그 오류를 되풀이하는 것 같아 유감스럽다"고 꼬집었다.

이어 "야당은 작은 것도 '침소봉대'해 정권 강판용으로 악용하려 할 것"이라며 "그런데 야권 측이 없는 일도 있다고 우기고 조작해대는 마당에 그 야권에 편승해 돌팔매를 던져댄다면 당을 같이 해야 할 이유가 없는 것 아닐까 싶다"고 질타했다.

유 전 의원은 전날 페이스북을 통해 "윤 대통령이 행사장을 걸어 나오며 별 생각 없이 불쑥 내뱉은 이 말이 졸지에 '국가 안보의 핵심축, 대통령의 헌법 수호, 국민들의 안전 보장' 같은 매우 심각한 문제로 둔갑했다"고 말했다. MBC 전용기 탑승 배제 조치 경위를 설명한 윤 대통령 출근길 문답 발언을 거론한 것이다.

유 전 의원은 "국익을 위해 순방을 나간다며 MBC를 탑승 배제한 일이 해외 언론에 어떻게 보도 됐느냐"며 "그것이 대한민국 국익과 이미지 제고에 도움이 됐나"라고 되물었다.

▲ 국민의힘 유승민 전 의원이 지난 9월 29일 대구 경북대학교에서 '무능한 정치를 바꾸려면'이라는 주제로 특강하고 있다. [뉴시스]

그러면서 "말실수는 깨끗하게 사과하고 지나가면 됐을 일이다. 백번 양보해 그것이 그렇게 어려운 일이라면 침묵하는 편이 나았을 것"이라고 했다.

유 전 의원은 "왜 자꾸 논란을 키우는지 안타깝다"며 "안 그래도 민생과 경제가 너무 어려워 국민이 더 힘든 오늘"이라고 지적했다.

당 지도부에서도 유 전 의원을 비판하는 목소리가 끊이지 않고 나오고 있다. 

김행 비상대책위원은 전날 "유 전 의원님, 이분은 아직도 대선 경선 불복중? 이재명 대표나 민주당, 촛불 세력의 대선 불복보다 더 지독하다"고 몰아세웠다.

김 위원은 "비난을 하더라도 팩트에 입각해 해야 한다"며 "애정은 바라지도 않는다. 그것이 그렇게 어려운가"라고 반문했다.

그는 △대통령 근접 취재시 대통령의 발언이 잘 들리지 않을 경우 풀기자는 그 발언을 홍보수석실에 반드시 확인하고 써야 하는데 MBC가 이 과정을 거치지 않았다는 점 △미국 등 해외에서도 대통령 전용기에 태울 기자를 대통령실이 선택한다는 점 등을 들며 MBC 전용기 탑승 배제가 문제될 일이 없다고 강조했다.

KPI뉴스 / 장은현 기자 eh@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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