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은아 "檢출신·윤핵관 등으로 결정시 국민 오해"
현역 의원들은 시큰둥…"차기 지도부도 감사할 것"
당직자 "감사결과 비공개 후 새 대표에 넘어갈 수" 국민의힘 조직강화특위는 18일 당원협의회 조직위원장 추가 공모 절차를 완료하고 내주 본격 심사에 돌입한다. 당무감사위도 위원 인선을 완료하면 실시 계획을 이달 중 제시할 것으로 보인다. 정진석 비상대책위원장이 공언한 '당협 정비'에 속도가 붙고 있다.
차기 전당대회는 내년 3, 4월 열릴 가능성이 크다. 조강특위, 당무감사 일정 탓에 5, 6월로 밀릴 수 있다는 관측이 나왔지만 신속히 전대를 개최해야 한다는 주장이 힘을 얻고 있다.
조강특위는 이날까지 66개 사고 당협 조직위원장 추가 공모 서류 접수를 받는다. 내주 본격적인 심사에 돌입할 계획이다. 새 신청자들은 지난 5, 6월 서류를 낸 후보자들과 함께 심사를 받게 된다.
이성호 당무감사위원장은 위원 인선을 완료한 뒤 최고위원회의 의결을 거쳐 감사 계획을 공표할 예정이다.
한 당직자는 UPI뉴스와의 통화에서 "외부 인사 선임 등 구성에 시간이 조금 걸리지만 완료되는 즉시 발표할 것"이라며 "정 위원장이 당권 도전을 하지 않겠다고 선언한 만큼 오해 없이 잘 진행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앞서 정 위원장은 전날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룰 세팅을 하는 심판이나 감독이 선수로 뛰면 어색하지 않느냐"며 "그런 차원에서 당권 주자 생각은 없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전대에서 뽑힌 새 지도부가 당무감사를 해야 한다'는 의견이 나오는 것과 관련해 "오히려 공정성 문제가 불거질 수 있다"고 반박했다. '차기 총선용' 당무감사라는 비판에 직면할 수 있다는 뜻이다.
그는 "지금 전국 조직이 잘 돌아가고 있는지 아닌지 검토해야 할 필요가 있다"며 "사고 당협이 70개 가까이 되는 상태인데 당무감사를 안 할 이유가 있느냐"고 반문했다.
잡음은 끊이지 않고 있다. 허은아 의원은 SBS라디오 '김태훈의 정치쇼'에서 "조강특위에서 더 훌륭한 분을 찾아보겠다고 하며 검사 출신이나 친윤(친윤석열)계, 윤핵관(윤석열 대통령 핵심 관계자)으로 결정하게 되면 국민께서는 충분히 오해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허 의원은 "아무리 비상상황이라고 하더라도 막무가내로 줄세우기하고 원칙을 뒤집지는 않을 것이라는 믿음을 가져 보겠다"고 했다.
당권 주자들도 비대위 결정에 회의적인 입장이지만 차기 당대표가 총선 전 비슷한 절차를 다시 밟을 것으로 보고 있다.
한 관계자는 "당대표는 당무감사 절차를 거치지 않더라도 어떠한 명분을 통해 당협위원장을 교체할 수 있다"며 "그래서 현직 의원들이 이번 당무감사에 크게 입장을 내지 않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당무감사 결과가 공개되지 않은 것이라는 관측도 있다. 앞서 진행된 당무감사 때도 당협위원장 교체를 권고받은 곳은 알려지지 않았다. 정진석 비대위가 내년 3월 13일 만료되는 만큼 당무감사 결과를 비공개로 차기 지도부에 전달하는 것이 가능하다는 시각이다.
이달 말 당무감사 계획이 발표되면 2개월 후인 내년 1월 말 혹은 2월초쯤 감사가 시작된다. 한 달 정도 감사가 진행된다고 하면 3월쯤 결과가 나올 것으로 보인다.
KPI뉴스 / 장은현 기자 eh@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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