野, 이태원 참사 국조특위 명단 발표…與에 "민심 외면 말라"

조채원 / 2022-11-18 11:59:54
김진표, 여야에 명단 요구…24일 처리 의지 해석
與 주호영 "상의 중…수사후 국조 입장 변화 없어"
민주 9명·정의 1명·기본소득 1명…위원장 우상호
野 박홍근 "與, 조사계획안·특위 명단 제출해야"
더불어민주당, 정의당, 기본소득당은 18일 '이태원 참사' 진상규명을 위한 국정조사 특위 위원 명단을 확정해 발표했다. 김진표 국회의장이 여야 원내대표에게 특위 참여 명단 제출을 요구한 지 하루만이다.

야3당에선 18명으로 구성되는 특위에 11명이 참여한다. 민주당 9명·정의당 1명·기본소득당 1명이다. 7명은 여당 몫이다.

▲ 김진표 국회의장(왼쪽 두번째)이 15일 정의당 이은주(왼쪽), 더불어민주당 박홍근 원내대표(오른쪽 두번째), 기본소득당 용혜인 상임대표와 회동 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뉴시스]

국민의힘 참여 여부는 불투명하다. 주호영 원내대표는 이날 최고위원회의 후 기자들에게 "수사 이후에 필요하다면 국정조사를 할 수 있다는 기존 입장과 변화가 없다" 며 "김 의장이 보낸 공문에는 어떻게 답할 지 상의 중"이라고 말했다.

국정조사 참여 가능성에 대해선 "의장께서 여야 합의 없는 국정조사는 하지 않을 것이라고 본다"면서도 "일방적으로 본회의에서 의결되는 상황을 염두에 두고 어떻게 할 지 전체적으로 의견을 모으고 있다"고 전했다.

민주당 오영환 원내대변인은 국회에서 브리핑을 열고 자당의 특위 위원을 발표했다. 특위 위원장은 우상호, 간사는 김교흥 의원이다. 오 원내대변인은 "우 의원은 원내대표 재임 시절 박근혜 정부 국정농단 사태 당시 국정조사를 지휘하고 시행한 경험이 있고 김 의원은 행안위 간사이자 이태원참사대책본부 진상조사단장으로서 국정조사 준비가 가장 잘돼 있는 적임자"라고 설명했다.

특위 위원은 권칠승, 신현영, 윤건영, 이해식, 조응천, 진선미, 천준호 의원이다. 오 원내대변인은 "특위 위원에 전직 장관 출신 두 명, 전 청와대 공직기강비서관 출신과 국정상황실장 출신, 전 서울시장 비서실장 출신과 구청장 출신을 배치했다"며 "내각, 청와대, 지자체에서 근무한 해당 경력을 바탕으로 정부의 컨트롤타워 부재와 해당 기관의 상황 대처 문제점 등을 명확히 조사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 의장은 전날 공문을 보내 "국정조사 요구서와 관련해 협의를 위한 교섭단체의 의견을 듣고자 하니 21일 정오까지 의견을 제출해 달라"고 요청했다. 김 의장은 명단과 함께 조사 목적과 조사 사안의 범위·기간 등의 제출 시한을 오는 21일 정오로 못박았다. 사실상 오는 24일 본회의에서 국정조사 계획서 표결 처리에 나서겠다는 의지를 내비쳤다는 해석이 나온다.

민주당은 국민의힘의 국정조사 참여를 거듭 촉구했다. 박홍근 원내대표는 최고위원회의에서 "오늘 여론조사 결과를 보면 국민 65%가 국민의힘이 국정조사에 참여해야 한다고 보고 있다"며 "국민의힘은 충성 경쟁에만 빠져 민심을 외면해선 안 된다"고 경고했다. 그러면서 "국민의힘은 의장이 요구한 시한까지 조사계획안과 특위 명단을 제출하길 바란다"고 주문했다.

정의당과 기본소득당도 특위 위원을 확정했다. 각각 장혜영 원내수석부대표와 용혜인 상임대표가 참여한다.

KPI뉴스 / 조채원 기자 ccw@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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