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민 행안부 장관 "이태원 참사…경찰 배치로 해결됐을 문제 아냐"

장은현 / 2022-10-30 13:18:58
李 "이태원 참사 당일 경찰 인력 정확히 파악 못해"
"그 전과 비교해 특별히 우려할 수준 아니었다"
"서울 시내 곳곳서 시위…경찰 인력 분산된 측면 있어"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이 '이태원 핼러윈 압사 참사'와 관련해 "경찰이나 소방 인력을 미리 배치했다고 해서 해결될 문제는 아니었던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고 말했다.

▲ 한덕수 국무총리(오른쪽 두 번째)와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오른쪽 첫 번째) 등이 30일 오후 정부서울청사에서 이태원 핼러윈 압사 참사 관련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 결과를 브리핑하고 있다. [뉴시스]

이 장관은 30일 오후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윤석열 대통령 주재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 결과 브리핑에서 '핼러윈 당일 사람이 몰릴 것으로 예상됐는데 경찰 배치 인력이 어느 정도였냐'는 취재진의 질문에 "경찰 병력은 정확히 파악하지 못하고 있다"고 답했다.

이 장관은 "물론 코로나19 (관련 일부 제한이) 풀리는 상황이 있었지만 그 전과 비교했을 때 특별히 우려할 정도로 많은 인파가 몰린 것은 아니었다"며 "사고 수습을 먼저한 뒤 원인 파악을 하려고 하는데 경찰 인력을 미리 배치함으로써 해결될 수 있었던 문제는 아니었던 것으로 파악한다"고 했다.

그는 이어 "아시다시피 같은 날 서울시내 곳곳에서 여러 소요와 시위가 있었기 때문에 광화문 등으로 경찰 경비 인력이 분산된 측면이 있다"며 "이태원은 종전 수준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았기 때문에 평시와 비슷한 수준의 병력이 배치됐던 것"이라고 했다. "지방 병력도 유사시를 대비해 짜여 있던 것 같다"고 덧붙였다.

인터넷 커뮤니티 등 SNS 상에선 "경찰이 도로 중간 중간에서 통제를 하기만 했어도 압사는 없었을 것", "경찰들이 질서 유지에 조금만 더 투입됐더라면..."이라는 등의 글이 올라오고 있다.

KPI뉴스 / 장은현 기자 eh@kpinews.kr

[ⓒ KPI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장은현

장은현

SN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