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유상범 "이미 많이 보도된 내용…새로 나온 것 아냐"
국정원, '공무원 근처에 中 어선 있었다' 여부 "몰라"
'합참보다 표류 먼저 파악' 감사원 자료엔 "아니다" 국회 정보위 여야 간사인 국민의힘 유상범, 더불어민주당 윤건영 의원은 26일 국가정보원이 '서해 공무원 피격 사건'을 SI(특별기밀정보)를 통해 파악했다고 밝혔다.
국정원이 2020년 9월 서해상에서 북한군에게 피살된 해양수산부 공무원 고(故) 이대준 씨의 표류 사실을 합동참모본부보다 먼저 파악했다는 감사원 보도자료에 대해서는 "사실이 아니다"라고 반박했다.
윤 의원은 이날 서울 서초구 내곡동 국정원에서 비공개로 진행된 정보위의 국정감사 중간에 브리핑을 갖고 "국정원은 서해 공무원 피격 사건의 주요 정보를 SI를 통해 파악하고 있다고 답변했다"며 "(SI에) '월북' 단어가 들어가 있다는 말도 했다"고 설명했다.
유 의원은 "SI 첩보에 월북 단어가 한번 나온다는 것은 감사원 보도자료에도 있고 여러 차례 이미 보도된 바 있다"며 새로운 사실이 아니라는 점을 강조했다.
원인철 전 합참의장은 2020년 10월 국회 국방위 전체회의에 출석해 '수집한 첩보에 월북을 의미하는 단어가 있는가'라는 질문에 "그렇다"라고 답한 바 있다.
국정원은 합참보다 공무원 표류 사실을 먼저 인지했다는 감사원 발표에 대해 "착오가 있었던 것 같다"고 답했다고 한다.
유 의원은 "합참 발표 51분 전에 (국정원이) 먼저 (공무원) 표류 사실을 확인했다는 감사원 보도자료가 있었다"며 "이 부분에 대해 국정원에선 '합참 정보를 받아서 확인했고 합참보다 먼저 파악한 것은 사실이 아니다. 감사원에서 약간 착오가 있던 것으로 안다'고 답변했다"고 전했다.
국정원은 사건 발생 직후인 2020년 9월 24일 긴급 관계장관회의에서 박지원 당시 국정원장에게 '월북 분석자료'를 보고한 사람이 누구냐는 질문에는 "확인이 불가능하다"고 답했다고 유 의원은 전했다.
'공무원 표류 당시 근처에 중국 어선이 있었고 거기에 국정원 휴민트(HUMINT·정보원이나 내부 협조자 등 인적 네트워크 또는 이를 통해 얻은 정보를 이르는 말)가 있었다'는 감사원 발표에 대해서도 국정원은 "사실이 아니다"라고 말했다고 유 의원은 설명했다.
유 의원은 "국정원에서는 당시 중국 어선이 (표류 공무원) 주변에 있었는지 그 유무를 파악하지 못했다. 몰랐다고 답했다"며 "휴민트 승선은 전혀 사실이 아니라고 확인해줬다"고 했다.
쌍방울 그룹의 외화 밀반출 혐의와 관련한 질의도 있었다. 김규현 국정원장은 "그 부분에 대해서는 파악하지 못했다"며 "아태평화교류협회(아태협) 안부수 회장의 방북 부분에 대해선 일부 파악하고 있었다"고 답했다고 한다.
김 원장은 또 미국 인플레이션 감축법(IRA) 동향 파악 여부를 놓고 "미국 의회에서 법 통과 전에 내용을 파악했다"며 "날짜는 구체적으로 특정할 수 없지만 적절한 시기에, 법 통과 전에 우리나라 관련 부처에 동향 보고를 했다"고 답했다.
KPI뉴스 / 장은현 기자 eh@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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