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은 군사 부문 넘어 훨씬 광범위한 영역에서 한미일 공조 모색"
블링컨 국무장관·국방부 대변인도 "인도-태평양 한미일 협력 강조" 미국 국무부는 한미일 연합훈련이 '국방참사'이자 '친일행위'라는 이재명 민주당 대표의 비판에 대해 3국 협력이 오히려 더 확대돼야 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또한 한미일 3국은 전통적 안보 공조를 넘어 경제, 인권, 기후변화 등 다양한 분야에서 새로운 협력 기회를 모색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국 정치권 일각에서 한미일 연합훈련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나오는 데 대해 미 국무부가 3국 관계 강화와 협력 부문 확대를 추진한다는 미국의 대(對)한일 전략을 구체적으로 제시한 셈이다.
19일 VOA 방송에 따르면, 국무부 대변인실 관계자는 이재명 대표가 한미일 3국의 동해 연합훈련을 비판하면서 이를 '한미일 군사동맹'으로 칭한 것과 관련해 "우리는 한국, 일본과 세계에서 가장 시급한 도전 과제를 다루는 데 초점을 맞춘 긍정적이고 전향적인 아젠다를 갖고 있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앞서 이재명 대표는 지난 7일 최고위원회의에서 한미일 합동훈련을 '국방참사'로 규정하며 "일본의 군사 이익을 지켜주는 행위로 극단적 친일행위"라고 주장해 정치권에서 논란이 일었다.
이 대표는 지난 10일 유튜브 방송에서는 ""한·미·일이 군사동맹을 맺게 되면 우리나라가 한·미·일과 북·중·러 군사 동맹체들의 전초기지가 된다"며 "한반도의 냉전, 열전이 일어날 수도 있어 걱정된다"고 말했다.
VOA는 국무부 대변인실 관계자는 이 같은 인식을 어떻게 받아들이냐는 질문에 미국은 군사 부문을 넘어 훨씬 광범위한 영역에서 한미일 공조를 모색하고 있다고 답했다고 전했다.
대변인실 관계자는 구체적으로 "우리는 군사훈련과 역량 증강 구상을 포함한 3국 안보 협력, 인권 수호와 촉진, 성평등, 국제 규칙에 기반한 질서, 경제와 에너지 안보, 공급망 회복력, 기후 위기와 전염병 같은 주제에 대한 협력의 기회를 보고 있다"고 설명했다.
앞서 토니 블링컨 국무장관도 전날 샌프란시스코 스탠퍼드대에서 진행한 대담에서 "지난 수개월간 이 지역의 동맹과 파트너인 한국, 일본과 함께하는 일을 상당히 늘렸다"면서 "이는 한일 양국을 더 가깝게 만드는 것을 포함해 많은 이점이 있다"고 평가했다.
패트릭 라이더 미 국방부 대변인도 18일(현지시간) 정례 브리핑에서 "우리는 여전히 북한이 제기하는 위협에 대처하고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라는 공동의 목표를 진전시키기 위해 동맹, 파트너들과 긴밀히 협력하는데 계속 초점을 맞추고 있다"면서 "우리는 역내 안정과 안보를 강화하기 위해 전체의 동맹 파트너들과 계속 긴밀히 협력할 것"이라고 한미일 군사협력을 강조했다.
한편 북한은 18일 밤에도 동해와 서해 해상완충구역 내에 포사격을 했다. 합동참모본부에 따르면 북한은 전날 밤 서해상으로 100여 발, 동해상으로 150여 발을 발사하며 지난 14일 이후 나흘 만에 도발을 재개했다.
KPI뉴스 / 김당 대기자 dangk@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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