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 문제 둘러싼 군사적 긴장 높아질 듯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16일 "대만 통일을 위해 무력 사용을 포기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시 주석은 이날 베이징 인민대회당에서 열린 제20차 중국 공산당 전국대표대회(당대회) 개막식에서 19차 당대회(2017년) 이후 당의 성과와 향후 정책 구상을 보고했다. 시 주석은 "대만 문제 해결은 오직 중국인의 몫"이라며 "최선을 다해 평화통일을 쟁취할 것"이라고 말했다.
개막식에는 전국 9671만 당원을 대표하는 2296명의 당 대회 대표(대의원)와 초대인사 등 2300여 명이 참석한 것으로 알려졌다.
시 주석은 "대만 통일을 위해 무력 사용을 포기하지 않을 것이며 필요한 모든 조치를 취할 것"이라면서도 "(조치) 대상은 외세의 간섭과 극소수의 대만 독립 분자와 그들의 분열 활동이지 결코 대다수의 대만 동포들이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집권 내내 대만 통일을 선언하며 무력 사용을 배제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밝혀 온 시 주석이 장기 집권 명분으로 본격적인 '대만 통일' 준비에 착수할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대만 문제를 둘러싼 미중 갈등과 대만해협에서의 군사적 긴장이 이어질 전망이다.
이날 오전 10시(현지시간) 막을 올린 20차 전대는 2012년 선출된 시 주석의 '3연임'을 공식화하는 자리기도 하다. 마오쩌둥 사후 15년 이상 집권하는 첫 번째 지도자가 탄생하는 셈이다. 시 주석은 2018년 헌법 개정을 통해 '국가주석 임기 제한(2연임, 10년)'을 폐지해 장기집권의 토대를 마련했다.
대의원들은 오는 22일까지 이어지는 당대회를 통해 새 중앙위원 200여 명과 후보위원, 중앙기율검사위원을 선출할 예정이다. 폐막 다음날인 23일에는 최고 지도부인 당 총서기와 총서기를 포함한 7인 상무위원, 이들이 속한 25인 정치국원 선출 결과가 공개된다.
KPI뉴스 / 조채원 기자 ccw@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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