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대금리 없어도 5대 은행보다 싼 인터넷은행 주담대…카뱅 3.5%

안재성 기자 / 2022-10-13 16:35:39
"점포 없어 고정비 지출 적어…아파트담보만 취급" 우대금리가 없음에도 인터넷전문은행(카카오·케이뱅크) 주택담보대출 금리가 KB국민·신한·하나·우리·농협 5대 은행보다 낮은 것으로 집계됐다. 

13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10월 실행된 카카오뱅크 변동형 주택담보대출 금리는 모두 연 3.50%, 케이뱅크는 모두 연 4.49%였다.

5대 은행은 하나은행 연 5.09~6.39%, NH농협은행 연 5.10~6.20%, 우리은행 연 5.30~6.10%, 신한은행 4.73~5.53%, KB국민은행 4.41~5.31%였다. 

5대 은행 변동형 주택담보대출 금리가 차주에 따라 차이가 나는 것과 달리 카카오·케이뱅크는 동일한 금리가 적용됐다. 두 인터넷은행 관계자는 "우대금리가 따로 없기에 차주별로 금리차가 나지 않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은행들은 고객의 신용, 거래실적 등에 따라 일정 수준의 우대금리를 적용, 대출금리를 깎아준다. 카카오·케이뱅크는 우대금리가 없음에도 5대 은행보다 변동형 주택담보대출 금리가 낮은 것이다. 

▲ 카카오·케이뱅크는 우대금리가 없음에도 5대 은행 주택담보대출보다 낮은 금리 수준을 보였다. 점포가 없다는 점이 비용 면에서 유리하게 작용했다. [UPI뉴스 자료사진]

고정형 주택담보대출 금리 역시 마찬가지였다. 10월 실행된 하나은행 고정형 주택담보대출 금리는 5.17~6.47%, 국민은행은 4.58~5.98%, 우리은행은 4.69~5.69%, 신한은행은 4.76~5.56%였다. 농협은행은 10월에 아직 고정형 주택담보대출 취급 실적이 없었다.  

케이뱅크는 4.46%, 카카오뱅크는 4.81%로 5대 은행보다 낮은 금리 수준을 보였다. 

인터넷은행 관계자는 "점포가 없어 임대료·인건비 등 고정비 지출이 적은 편이라 대출금리도 상대적으로 낮은 편"이라고 말했다. 그는 "조금이라도 이자부담을 덜고 싶은 차주는 인터넷은행 대출부터 문의하는 게 유리하다"고 말했다. 

대신 담보 대상은 아파트로 한정된다. 카카오뱅크는 KB부동산(국민은행 부동산 플랫폼)에서 시세 정보를 제공하는 아파트를 담보로 한 대출만 취급한다. 케이뱅크는 한국부동산원에 감정가격이 나오는 아파트만 담보로 취급한다. 그 외 빌라, 다세대주택 등을 담보로는 대출을 받을 수 없다.

금융권 관계자는 "한국부동산원이나 KB부동산에 가격 정보가 없는 주택을 담보로 한 대출을 취급하려면 자체적인 감정평가 능력을 갖춰야 한다"고 했다. 이어 "그러려면 인력과 비용이 꽤 들기에 카카오·케이뱅크는 이를 아끼기 위해 아파트만 담보로 취급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KPI뉴스 / 안재성 기자 seilen78@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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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재성 / 경제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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