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방위원' 이재명, 방산주 전량 매각…"불필요한 오해 불식"

조채원 / 2022-10-13 15:11:10
野 "백지신탁 절차와 무관 오해 불식하려"
李, 방산주 보유 신고…이해충돌 논란 확산
與 "이해충돌방지 의무 위반…윤리위 제소예정"
국회 국방위 소속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13일 보유하던 방위산업체 관련 주식을 전량 매각했다.

국방위는 방위사업청을 감사하는 상임위다. 국방위원인 이 대표가 방산주로 분류되는 주식을 보유하면 이해충돌 소지가 있다. 

▲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13일  국회에서 열린 '언론자유 방송독립을 위한 언론인 간담회'에서 발언 하고 있다. [뉴시스]

민주당 공보국은 이날 공지를 통해 "이 대표가 방위산업 관련주로 거론되는 주식을 오늘 오전 전량 매각했다"며 "국회 등에 청구한 백지신탁 심사 절차와 무관하게 상임위 활동과 관련한 불필요한 오해를 불식하기 위한 결정"이라고 밝혔다.

국회가 지난달 발간한 '국회의원 재산공개 내역'에 따르면 이 대표는 한국조선해양 1670주, 현대중공업 690주를 2억3125만 원에 취득했다고 신고했다. 민주당에 따르면 이 대표는 6·1 지방선거와 함께 실시된 국회의원 보선 출마를 결정하기 전 해당 주식을 샀고 지난 8월 30일 국회 등에 백지신탁 심사를 청구한 상태다.

국민의힘은 그러나 이 대표에 대한 국회 윤리위 제소를 예고하는 등 공세를 멈추지 않았다. 김미애 원내대변인은 논평에서 "이 대표는 애초에 국방위를 선택하지 않거나 국방위원이 되었을 때 바로 주식을 팔던지 백지신탁을 해야 했다"고 지적했다. 

이어 "이 대표는 과거 '포괄적인 이해충돌방지법의 사각지대를 없애기 위한 촘촘하고 세심한 시행령 제정 등 후속작업과 함께, 국민을 위한 공직사회로 거듭나기 위한 개혁에 힘을 모아야 할 것'이라고 낯부끄러운 내로남불식 주장까지 한 바 있다"고 몰아세웠다.

김 원내대변인은 "이해충돌 방지는 국회의원 윤리의 핵심적 사항"이라며 "국민의힘은 이 대표를 이해충돌방지 의무 위반을 이유로 윤리위에 제소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국민의힘은 전날 두 업체가 방위산업체에 해당하는 만큼 '직무 관련성이 있다'며 이 대표의 국방위 사보임을 요구했다. 방사청을 대상으로 열린 이날 국방위 국감에서도 이 대표의 방산업체 주식 보유에 대한 여당의 파상공세가 예고됐다. 이 대표는 다른 일정을 이유로 국감에 참석하지 않았다.

KPI뉴스 / 조채원 기자 ccw@kpinews.kr

[ⓒ KPI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조채원

조채원

SN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