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정부시절 국정원 원훈 등에 도입, 사회적 논란 일어 경기도교육청이 신영복 전 성공회대 교수의 손글씨체을 본떠 만든 직인을 훈민정음체로 교체했다.
10일 경기도 교육청에 따르면 '경기도교육감인', '경기도교육감 민원사무전용' 등 모두 5개의 도 교육감 직인에 쓰인 글씨체를 지난달 1일부터 기존 신영복체에서 훈민정음체로 바꿨다.
신 전 교수는 1966년 '통일혁명당 사건'으로 구속돼 20년을 복역하다 '전향서'를 쓰고 1988년 특별가석방으로 출소한 인물로, 문재인 전 대통령이 평소 사상적으로 존경한다고 밝혔던 인물이다.
그의 손글씨체인 '신영복체'는 소주 '처음처럼' 상표에 쓰인 글씨체로, 문재인 전 대통령의 대선 슬로건 '사람이 먼저다'와 국정원 원훈 글씨체에 쓰여지면서 사회적 논란이 불거졌다.
도 교육청은 직인에 오랫동안 일반 전서체를 사용해 왔으나, 진보로 분류되는 이재정 전 교육감이 재직 당시인 2020년 11월 9일 신영복체로 바꿔 사용했다.
이 때문에 도 교육청의 이번 직인 글씨체 교체는 임태희 보수 교육감의 취임에 따른 것으로 보인다. 국가정보원도 문재인 정부 때인 2021년 6월 원훈을 '국가와 국민을 위한 한없는 충성과 헌신'으로 교체하면서 신영복체를 도입했었다.
이에 대해 도 교육청은 "직인의 글씨체를 쉽고 간명하게 알아볼 수 있도록 변경했다"며 "시인성 확보와 함께 다른 기관에서도 대부분 훈민정음체를 사용하는 점을 고려했다"고 이유를 밝혔다.
KPI뉴스 / 김영석 기자 lovetupa@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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