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운드화 가치는 이날 유로화 대비로도 3.7% 하락해 2년 만에 가장 낮은 1.079유로를 기록했다.
파운드화 가치 급락에 불안감이 확산, 영국 국채 5년물 금리도 연 4.603%로 '글로벌 금융위기' 당시(2008년 9월) 이후 최고치로 치솟았다. 파운드화 가치는 27일(현지시간)에는 다소 상승해 1.07달러 수준으로 거래를 마쳤다.
시장에서는 파운드화 가치 추락의 주된 이유로 대규모 감세 정책을 꼽는다. 지난 23일(현지시간) 영국 정부가 50년 만에 최대폭 감세 정책을 발표하자 시장에서는 파운드화 투매 현상이 나타났다.
영국 정부는 감세를 통해 경제 성장을 유도하겠다는 포부를 밝혔지만, 시장에서는 거꾸로 재정 악화 및 물가 상승세 확대 우려가 불거졌다. 소득세율 인하로 감세 혜택이 고소득자에게 집중될 것이란 지적도 나왔다.
리즈 트러스 신임 영국 총리가 시장의 신뢰를 잃으며 파운드화 가치가 더 떨어질 거란 예상이 제기된다. 영국 더 타임스는 "올해 말 1파운드가 1달러가 될 것이란 전망이 퍼지고 있다"고 보도했다.
KPI뉴스 / 안재성 기자 seilen78@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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