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삼성∙애플 철수 이후 중국 휴대폰 점유율 2~3.5배 증가
시장 점유율, 애플∙샤오미 이어 3위지만 프리미엄 시장 강점 삼성전자(이하 삼성)가 연말 전에 러시아 시장에 복귀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러시아 일간 이즈베스티야는 15일(현지시간) "삼성이 올해 말까지 러시아 시장에 복귀할 것"이며 "여기에는 소매업체에 대한 휴대폰 단말기 공급 재개와 공식 온라인 상점 재개가 포함된다"고 보도했다.
이 매체는 삼성과 가까운 소식통과 휴대폰 판매점 등 복수의 관계자를 인용해 이같이 보도했다. 특히 대형 유통업체와 가까운 또 다른 소식통은 "삼성의 휴대폰 단말기 공급 및 판매 재개는 10월에 이뤄질 가능성이 있다"고 이 매체에 전했다.
이 매체는 삼성의 러시아 시장 복귀 이야기가 나오는 것은 러시아 웹사이트에 최근 출시된 갤럭시Z 플립4와 폴드4 휴대폰 브랜드가 업데이트했기 때문일 수 있다고 분석했다.
예브게니 카리토노프 '페라(Ferra)' 편집장은 "지난 봄에 삼성이 외부 압력으로 휴대폰 판매를 중단할 수밖에 없었다"면서 "삼성이 러시아에서 최종 철수를 발표한 적이 없기 때문에 기기 판매 및 배송 재개는 시간 문제"라고 말했다.
이즈베스티야는 다만 "삼성은 이즈베스티야에 러시아 시장 복귀에 대한 정보에 대해 언급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고 전했다.
지난 3월 삼성과 애플이 러시아에서 철수한 이후, 삼성 휴대폰이 병행수입품 목록에 포함됐음에도 불구하고 삼성의 휴대폰 시장 점유율은 크게 떨어졌다.
러시아의 모바일리서치 그룹에 따르면, 한국 브랜드 휴대폰의 비중은 지난해 8월과 비교해 33%에서 16%로 줄었다. 삼성의 점유율은 지난해 8월 28%에서 올해 12%로 떨어졌다.
삼성과 애플의 빈 자리는 샤오미, 테크노, 인피닉스 같은 중국 스마트폰이 차지했다. 소매업체들은 지난 7월 중국 스마트폰 브랜드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2~3.5배 증가했다고 전했다.
러시아 시장의 상반기 판매 수익 실적에 따르면, 현재 선두 주자는 애플이고, 2위는 샤오미, 3위는 삼성이다.
이 때문에 삼성이 러시아 시장에 복귀해도 점유율을 차지한 중국 브랜드와 경쟁해야 하기 때문에 어려움을 겪을 것이라는 전망이다.
하지만 삼성은 저렴한 갤럭시A 라인의 고품질 스마트폰을 보유하고 있으면서도 현재 경쟁력 있는 모델은 2만 루블 이상이고, 이 가격대가 러시아 스마트폰 판매 시장에서 가장 큰 부분을 차지하기 때문에 점유율을 회복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
'텔레콤 데일리'의 데니스 쿠스코프 이사는 이즈베스티야에 "삼성 스마트폰은 러시아인들 사이에서 꽤 인기가 있다"며 "삼성이 판매를 재개하기로 결정하면 이전 판매량을 따라잡을 수 있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카리토노프 편집장도 애플이 사용자에 대해 도입한 제한과 브랜드 강점 및 플래그십 스마트폰의 전반적인 기술적 효율성을 감안할 때 삼성은 프리미엄 스마트폰 시장에서 쉽게 강력한 위치를 되찾을 수 있을 것이라고 결론지었다.
앞서 삼성은 지난 3월 5일 "현재의 지정학적 사건"에 의한 결정이라며 러시아 시장에 대한 제품 배송을 중단한다고 발표했다.
이후 지난 6월 말부터 러시아 시장과 소매업체는 삼성 휴대폰을 포함해 전자제품을 병행수입을 통해 판매하고 있다.
KPI뉴스 / 김당 대기자 dangk@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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