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성원, 수해봉사서 "비 좀 왔으면, 사진 잘나오게"…논란에 사과

장은현 / 2022-08-11 14:11:36
與 의원 金, 서울 동작구 수해지역 봉사활동서 막말
봉사 전 주호영 "장난치지 말라" 주의령에도 헛발질
권성동, 金 말듣고도 잠자코 있어…野 우상호 "망발"
金 "순간적 사려깊지 못함에 사과"…파장에 고개숙여
국민의힘 김성원 의원이 11일 서울 동작구 수해 지역에서 "솔직히 비 좀 왔으면 좋겠다. 사진 잘 나오게"라고 웃으며 발언해 논란이 일고 있다.

▲ 국민의힘 김성원 의원(가운데)이 11일 서울 동작구 수해 지역 봉사 활동 현장에서 권성동 원내대표(왼쪽)를 바라보며 "솔직히 비 좀 왔으면 좋겠다. 사진 잘 나오게"라고 말하고 있다. [채널A 유튜브 영상 캡처]

김 의원은 이날 오전 국민의힘 소속 의원 40여 명과 보좌진, 당직자, 당원 등과 함께 집중 호우로 큰 피해를 입은 서울 동작구 사당동을 찾아 수해 복구 봉사 활동을 했다. 

잠시 휴식을 취하던 김 의원은 옆에 있던 권성동 원내대표를 바라보며 "솔직히 비 좀 왔으면 좋겠다. 사진 잘 나오게"라고 말했다. 권 원내대표는 김 의원 발언에 답하지 않고 다른 쪽으로 눈을 돌렸다. 그러자 옆에 있던 임의자 의원이 김 의원 발언이 문제가 될 것을 직감한 듯 손으로 김 의원 팔을 툭 쳤다. 앞에 있던 언론사 카메라를 가리키기도 했다.

김 의원 지역구인 경기 동두천시과 연천군도 최근 폭우로 피해를 입었다.

김 의원 발언은 주호영 비상대책위원장이 의원들에게 입단속을 지시한 후 나왔다. 주 위원장은 봉사 시작 전 "수재민들의 참담한 심정을 놓치지 말고 장난치거나 농담하거나 사진 찍는 일도 안 했으면 좋겠다"고 당부한 바 있다.

김 의원은 자신의 발언이 논란이 되자 기자들에게 입장문을 보내 "제 개인의 순간적인 사려깊지 못함에 대해 사과드린다"며 "남은 시간 진심을 다해 수해 복구 봉사활동에 임하겠다. 다시 한번 사과드린다"고 고개를 숙였다.

더불어민주당 우상호 비대위원장은 국회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있을 수 없는 망발"이라고 성토했다. 우 위원장은 "국민의힘이 김 의원에게 납득할 만한 조치를 취해야 할 것으로 판단한다"며 "이런 말을 집권당 의원이 했다는 게 믿어지지 않는다"고 압박했다.

그는 "더구나 김 의원이 권 원내대표 앞에서 그런 이야기를 하고 있는데, 권 원내대표가 그걸 꾸짖지도 않는 것을 보고 놀랐다"고 지적했다.

KPI뉴스 / 장은현 기자 eh@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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