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거 동생이 명의 사용…비정상 가정 환경서 쓴 글"
"모니터링 위해 일베 사이트 접속한 적도 없다" 해명
野 김남국 "朴 일베 여부 스크린했어야…검증 실패" 국민의힘 박민영 대변인은 11일 극우 온라인 커뮤니티 '일간 베스트'(일베)에서 쓰는 표현을 사용했다는 의혹과 관련해 "두 살 터울 동생이 몇몇 게시글을 작성했다고 전해 듣고 삭제 조치를 해달라고 요구했다"고 해명했다. 박 대변인은 내주부터 대통령실 청년 대변인으로 활동한다.
박 대변인은 이날 오전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서 '과거에 일베에서 쓰는 표현을 온라인에 쓴 것 아니냐는 질문이 있다. 그 닉네임이 박 대변인 닉네임 아니냐는 논란들이 있다'는 진행자 질문에 "실명이 나오지 않는 커뮤니티의 과거 글을 가지고 문제 제기하는 건 부적절하다고 생각하는데 저도 지금 알아보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계정들을 가족끼리 어릴 때부터 공유해 왔다"며 "그 외에 너무 낭설들도 많아 제가 일일이 다 대응하기는 어려운 상황"이라고 했다.
전날 온라인 커뮤니티 등에서는 박 대변인이 사용하는 아이디와 같은 아이디 이용자가 과거 일베에서 주로 쓰는 '네다홍', '씹운지' 등을 썼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각각 호남 지역,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을 비하하는 표현이다.
박 대변인은 SBS 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에서 "제가 대학에 들어갈 무렵, 동생들이 중·고등학교에 다닐 때 부모님이 이혼 재판을 했다"며 "운동권 출신에 민주당에 소속돼 활동한 부모님에 대한 원망이 있었고 동생이 그 부분을 표출하기 시작했다"고 설명했다.
박 대변인은 "그 당시 상황적인 어려움이 있었다"며 "동생이 일베를 한다길래 하지 말라고 했다"고 부연했다.
이어 "저는 일베 커뮤니티를 모니터링하기 위해서도 접속한 적 없다"며 "댓글을 남겼다는 주장도 사실이 아니다"라고 부인했다.
그러면서 "동생을 비난하고 싶지 않고 그러시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그러나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의원 측근인 김남국 의원은 페이스북을 통해 "일베(일간베스트) 하는지 여부 등 과거 SNS 사용 이력과 주요 커뮤니티에 고정닉(네임)으로 남긴 글은 당연히 스크린했어야 한다"고 공세를 취했다.
김 의원은 "인사 검증 실패 사례를 하나 더 추가하게 됐다. 얼마 전 극우 유튜버 채용 문제로 논란이 됐다"고 지적했다.
KPI뉴스 / 장은현 기자 eh@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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