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사적채용 논란, 어민북송 물타기" vs 野 "인사·안보문란"

조채원 / 2022-07-19 15:50:01
권성동 "정상회담 쇼 위해 재물로"…김기현 "공적 채용"
우상호 "인사참사 극에 달해"…박홍근 "與, 신북풍몰이"
여야는 19일 대통령실 '사적 채용' 논란과 탈북 어민 강제북송 영상 공개를 두고 치열한 공방을 벌였다.

더불어민주당은 이날 국회에서 의원총회를 갖고 대여 공세의 고삐를 조였다.

▲ 더불어민주당 우상호 비상대책위원장(앞줄 가운데)과 의원들이 19일 국회에서 의원총회를 열어 '안보문란, 인사문란' 피켓을 들고 구호를 외치고 있다. [뉴시스]

우상호 비상대책위원장은 모두발언에서 "윤석열 정권의 인사문란, 인사참사가 극에 달했다"고 성토했다. "과거 어느 정권에서도 볼 수 없을 정도로 기준과 원칙도 없는 정실 인사로 가득 차 있는 것 같다"며 "'대통령실에 썩은 내가 진동한다'는 얘기가 돌 정도"라는 것이다.

우 위원장은 "끊임없이 전 정권과 자신의 경쟁 상대를 향한 보복수사의 칼날도 거두지 않고 있다"며 "민주주의를 수호하고 서민을 보호하는 정통 야당으로서 후퇴를 막기 위한 강력한 투쟁력을 보여줄 것"이라고 예고했다.

박홍근 원내대표도 "인사 문란의 진앙지인 대통령실은 사과와 반성 대신 탈북 흉악범 추방이라는 본질은 가린 채 신북풍 몰이에 나섰다"며 "인사 문란을 안보 문란으로 돌려막겠다는 것"이라고 비난했다. 이어 "비상한 민생과 경제 위기는 뒷전이고 국정 문란만 지속한다면 국민은 더 이상 좌시하지 않을 것"이라며 "최대한 조속히 원구성을 마무리해 상임위를 열고 윤석열 정부의 인사문란, 안보문란 실체를 낱낱이 살펴나갈 것"이라고 다짐했다.

국민의힘은 대통령실이 '사적 채용'이 아닌 '공적 채용'을 했고 야당 공세는 탈북어민 강제북송 사건에 대한 물타기라는 입장이다.

▲ 국민의힘 권성동 당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가운데)가 19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뉴시스]

권성동 당 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는 원내대책회의에서 "흉악범이더라도 귀순 의사를 밝힌 이상 대한민국 국민으로 보고 범죄 혐의를 조사했어야 하지만 문재인 정권은 5일 만에 사지로 내몰았다"며 "김정은과의 정상회담 쇼를 위해 탈북어민을 제물로 바쳤다는 비난을 받아도 할 말이 없다"고 맹공했다. 그러면서 "민주당이 끝까지 반인권적·반인륜적 범죄를 옹호한다면 국회 차원에서 자발적 북송 영상을 확보해 강제 북송과 비교·분석하는 방안도 고려하겠다"고 몰아세웠다.

김기현 의원은 KBS라디오에서 "대통령 비서실 요원을 모두 '늘공'(정규직 공무원)으로 채우라는 것은 말이 안 되고 법적으로도 그렇게 채우게 돼 있지 않다"며 "민주당이 그렇게 공격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 사적 채용이 아니라 공적 채용을 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송언석 원내수석부대표도 원내대책회의에서 "문재인 정권의 굴종적 대북관과 탈북주민 인식과 태도, 인권 의식의 열악함을 여실히 알게 해준 사건"이라며 "국정조사와 특검을 해서라도 진실을 밝히고 책임자를 밝힐 수 있다면 무엇이든 해야 한다"고 말했다.

민주당은 탈북어민 북송사건과 연계한 '대통령실 사적 채용' 국정조사를 요구하고 있다. 국민의힘이 제안한 탈북어민 북송문제와 권 원내대표의 추천으로 대통령실에 채용된 9급 직원 문제도 함께 특검과 국정조사를 진행하자는 것이다. 이수진 원내대변인은 기자들과 만나 "'지인 찬스'라든지 사적 채용으로 대통령실을 다 채운 게 아닌지 국정조사로 밝힐 필요성이 있다"며 "(대통령실에 채용된 우모씨 아버지가) 강릉시 선관위원이면 중립적인 위치인데 그 자녀가 (권 대행에게) 1000만 원을 후원한 게 일반 국민이 봤을 때 정상적이지 않다"고 꼬집었다.

KPI뉴스 / 조채원 기자 ccw@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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