野 "尹 대통령 추천 인물 하나같이 빈틈 투성이"
宋, 대통령실 통해 "과오 인정하고 깊이 사과한다" 윤석열 대통령은 4일 사법연수원 동기(23회)인 송옥렬 서울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를 초대 공정거래위원장 후보자로 지명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자유시장경제를 최대한 보장하고 정부가 걸림돌이 되지 않도록 하는데 가장 적합한 인물"이라며 송 후보자를 지명했다고 대통령실이 밝혔다.
송 후보자는 연수원 시절 행정고시(36회)와 외무고시(27회)에 모두 합격해 이른바 '고시 3관왕'을 달성한 인물이다. 서울대 법대를 졸업 후 미국 하버드대에서 법학 박사 학위를 받았다. 이후 김앤장 법률사무소를 거쳐 2003년부터 서울대 법대 교수로 재임했다. 문재인 정부 시절 공정위가 재계 내부거래에 대한 규제를 강화할 때 날선 목소리를 내기도 했다. 상법 분야 권위자로 평가된다.
그러나 후보자 지명 후 즉각 반발이 뒤따랐다. 송 후보자가 2014년 학생들에게 성희롱 발언을 했다는 보도가 나오면서다. 2014년 8월28일 당시 동아일보 보도에 따르면 송 후보자는 서울대 로스쿨 교수, 학생 100여명과 학교 인근 한 식당에서 저녁 식사를 했다. 그는 술에 취해 "넌 외모가 중상, 넌 중하, 넌 상이다"라며 학생들의 외모를 품평했다.
더불어민주당 조오섭 대변인은 기자회견을 열고 "윤 대통령이 추천하는 인물들이 하나같이 빈틈 투성이"라며 송 후보자를 저격했다. 조 대변인은 "2014년 성희롱 발언이 사실이라면 지하철 성추행이 짓궂은 사내 아이들의 자유라는 내용의 시를 쓴 사람이 대통령실 사람을 맡고 있으니 이정도 발언은 공정거래위원장으로서 아무 문제가 없다는 인식인지 황당하다"고 비꼬았다. 대통령실 윤재순 총무비서관을 끌어들여 송 후보자를 공격한 것이다.
그는 "대통령의 사법연수원 동기라 인사 검증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았다기에는 인사 검증 부실이 너무 심각하다"며 "시스템을 개선하겠다고 국민께 약속해야 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송 후보자는 8년 전 성희롱 발언 논란과 관련해 대통령실을 통해 "과오를 인정하고 다시 한번 깊이 사과한다"고 밝혔다. 대통령실은 "당시 후보자는 참석자들에게 사과했고 그것으로 일단락된 사안"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당시 과오를 인정하고 다시 한번 깊이 사과한다는 입장을 송 후보가 밝혔다"고 전했다.
대통령실은 구체적인 설명은 인사청문준비팀이 꾸려지는 대로 이뤄질 것이라고 전했다.
KPI뉴스 / 장은현 기자 eh@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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