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상납 대가로 '박근혜시계' 준 사실도 없어
자신 비판 윤핵관 향해 "실명으로 비판하라" 직격 국민의힘 이준석 대표는 29일 자신의 측근인 김철근 정무실장이 지난 4월 피의자 신분으로 경찰 조사를 받았다는 일부 언론보도에 대해 "왜 그런 보도가 나왔는지 의아하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현재 성상납 및 증거인멸 교사 의혹, 김 정무실장은 이 대표의 성상납 의혹을 무마했다는 혐의를 받고 있다.
이 대표는 이날 경북 포항 국가해양정원을 방문한 후 기자들에게 "누군가가 고소·고발하면 당연히 피의자 신분으로 조사받을 수 있다"며 "경찰 수사 상황이란 게 왜 밖으로 나오는지 의문"이라고 불쾌해했다.
이어 "4월에 있었다는 조사에 대해선 이미 방송에서 얘기한 바 있다"며 "김 실장도 조사에 임했고 저도 당당히 임한다고 했기에 이는 전혀 새로운 사실이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성상납 대가로 이 대표로부터 박근혜 시계를 받았다'는 김성진 아이카이스트 대표 주장에 대해서는 "박근혜 전 대통령을 2012년 12월 19일 선거 이후 따로 뵌 일이 없었고 제가 박근혜 정부 내내 청와대에 들어간 일이 없다"며 "시계를 받은 일도, 구매할 일도 없었다"고 반박했다.
그는 "듣기로는 대통령 증정 시계는 청와대에서 누구한테 줬는지 다 관리하는데, 저에게 준 바도 없고 누구에게 준 걸 제가 전달받지도 않았다"며 "너무나 간단히 확인될 만한 일인데 왜 이런 황당한 주장이 나오는지 이해가 가지 않는다"고 해명했다.
이 대표는 자신에게 공세를 펴는 윤핵관(윤석열 대통령 핵심 관계자)에 대해서도 날을 세웠다. 그는 "익명 인터뷰는 책임을 지지 않는다는 점에서 (등록되지 않아 불법인) 대포 차량과 같은 것"이라며 "할 말 있는 분들은 실명으로 했으면 좋겠다"고 직격했다.
최근 당 혁신위원회를 둘러싸고 공개 설전을 벌인 정진석, 김정재 의원에 대해서는 "의아한 주장을 하긴 하지만 당당하게 말하고 책임도 당당하게 지는 모습이 얼마나 아름답냐"고 비꼬았다.
이 대표는 이날 안 의원이 '누군가 자신에 대한 악의적인 거짓말을 퍼트렸다'고 언급한 데 대해서도 "당당히 지목하라"고 했다.
이날 정치권에는 안 의원이 전날 국민의힘 전·현직 당협위원장 100여 명 참석 모임인 '이오회'에서 차기 당권 의지를 드러냈다는 '지라시'가 돌았다. 이 대표는 "익명 인터뷰에 익명 지목까지 뭐하자는 건지 모르겠다"며 "도대체 무슨 얘기를 했다길래 사람을 색출하려는 것인지, 당당하면 지목하시고 검증할 게 있으면 하시라"고 비판했다.
KPI뉴스 / 조채원 기자 ccw@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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