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19개월 만에 2400선 붕괴…코스닥도 연저점

안재성 기자 / 2022-06-20 17:01:56
'긴축 공포'에 코스피와 코스닥이 모두 큰 폭의 하락세를 그리며 연저점을 경신했다. 

코스피는 20일 전거래일 대비 2.04% 떨어진 2391.03으로 장을 마감했다. 코스피 종가가 2400선을 밑돈 건 2020년 11월 4일(2357.35) 이후 약 19개월 만이다. 

▲ 코스피가 19개월 만에 2400선을 밑돌았다. 사진은 20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 풍경. [뉴시스]

지난주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자이언트스텝(기준금리 0.75%포인트 인상)'을 밟은 후 긴축 공포가 시장을 무겁게 짓누르고 있다. 연준은 7월에도 0.50~0.75%포인트 인상을 시사했다. 유럽중앙은행(ECB) 등 주요국 중앙은행들도 긴축 행렬에 동참하고 있다. 

러시아와 우크라이나의 전쟁 장기화 등으로 인한 경기침체 우려도 시장에 부정적으로 작용했다. 2월부터 고공행진을 펼친 국제유가가 하락 반전해 주말을 앞두고 배럴당 110달러 아래로 내려가면서 경기침체 염려를 키웠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도 "글로벌 시장 전반에 경기침체 우려가 증폭된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그러면서도 "오늘 코스피가 다른 아시아 증시 대비 낙폭이 컸다"며 "수급 변동성 확대 요인이 주식시장 변동성을 배가시키고 있다"고 판단했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도 "외국인이 순매도 규모를 확대하는 가운데 장중 반대매매 출회 리스크까지 더해졌다"며 "현재 국내 증시는 연쇄 투매가 촉발한 과매도 국면에 자리 잡고 있다"고 진단했다.

이날 코스닥은 전거래일보다 3.60% 급락한 769.92로 거래를 마쳤다. 연저점이자 2020년 7월 8일(765.96) 이후 약 23개월 만의 최저치다.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거래일 대비 5.1원 오른 1292.4원을 기록했다. 

KPI뉴스 / 안재성 기자 seilen78@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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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재성 / 경제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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