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건희 여사, 이순자씨 예방…대통령실 "전직 여사들 예우"

장은현 / 2022-06-16 18:22:40
金 여사, 전직 대통령 전두환 씨 자택 찾아 李씨 만나
'지인 동행' 의식? 대통령실 직원 1명, 경호 인력만 대동
대통령실 "대통령 부부가 국가적 예의를 지키는 차원"
윤석열 대통령의 부인 김건희 여사가 16일 전직 대통령 고 전두환 씨의 부인 이순자 씨를 예방했다. 김 여사는 '지인 동행' 논란을 의식한 듯 대통령실 부속실 직원 한 명과 경호 인력만 대동했다.

▲ 윤석열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가 16일 오후 서울 서대문구 연희동 전직 대통령 고 전두환 씨의 자택에서 부인 이순자 씨와 사진 촬영을 하고 있다. [대통령실 제공]

김 여사는 이날 오후 2시 55분쯤 서울 연희동에 있는 이씨 자택에 도착했다. 흰색 상의를 입은 김 여사는 '윤 대통령 메시지를 가져오셨나', '대통령실과 일정을 상의하셨나'는 기자들의 질문에 답하지 않았다.

김 여사는 약 90분 동안 머무른 뒤 오후 4시 25분쯤 자택을 나섰다. 이씨는 김 여사를 문앞까지 배웅했고 김 여사는 이씨에게 고개 숙여 인사했다. 

김 여사는 '어떤 이야기 나누셨나', '수행 인원을 줄인 이유는 무엇인가'라고 묻는 취재진을 잠시 쳐다본 뒤 답 없이 차를 타고 떠났다.

김 여사의 이날 일정에는 코바나컨텐츠 관련 인물들은 보이지 않았다. 지난 13일 경남 김해 봉하마을을 찾을 당시 동행했던 여성 수행원 4명 중 3명은 코바나컨텐츠 전 직원들이었다. 이 가운데 2명은 대통령실 소속 직원이었고 나머지 한 명은 김 여사 지인이었다. '사적 채용', '비선 논란'이 일었다. 

대통령실은 이번 일정에 대해 '전직 여사들을 예우하는 차원의 행보'라고 설명했다. 

대통령실 핵심 관계자는 '5·18에 대해 제대로 사과하지 않은 전씨 부인을 만나는 건 부적절하다는 견해가 있을 수 있다'는 취재진 질문에 "전직 대통령 부인들을 만나는 건 대통령 부부가 국가적 예의를 지키는 차원"이라고 강조했다.

이 관계자는 문재인 전 대통령 부인 김정숙 여사 예방 일정에 대해선 "비공개로 만날 거라 진행 상황을 말씀드리는 게 맞지 않다"고 즉답을 피했다.

KPI뉴스 / 장은현 기자 eh@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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