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기 대통령 이재명·오세훈 선두…한동훈 3위로 급부상

조채원 / 2022-06-15 15:43:53
이재명 29.3%, 오세훈 23.9%에 이어 한동훈 15.1%
한동훈, 與 지지층과 대구·경북서 높은 지지율 기록
"언론 노출도 높고 '윤석열 허니문' 수혜 보는 듯"
차기 대통령 후보로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의원, 국민의힘 오세훈 서울시장이 접전 구도다. 한동훈 법무부 장관은 3위로 급부상했다.

▲ 지난 14일 정부서울청사 국무회의에 입장하는 한동훈 법무부 장관. [뉴시스]

알앤써치가 15일 발표한 여론조사(뉴스핌 의뢰로 지난 11~13일 전국 18세 이상 남녀 1025명 대상 실시)에서 '윤석열 대통령의 뒤를 이을 차기 정치 지도자로 누가 가장 적합한가'라는 질문에 29.3%가 이 의원, 23.9%가 오 시장을 꼽았다. 둘의 격차는 5.2%포인트(p)로 오차범위(95% 신뢰수준에 ±3.1%p)안이다. 한 장관은 15.1%로 3위를 차지했다. 

지역별로는 대구·경북을 제외하고 전 지역에서 이 의원이 선두를 지키는 흐름이다. 구체적으로 인천·경기, 부산·울산·경남, 전남·광주·전라·제주에서 이 의원이 1위를 기록했다. 지지율은 각각 32.0%, 28.7%, 28.3%다. 서울과 대전·충청·세종·강원에서는 이 의원과 오 시장이 박빙이었다. 서울에선 이 의원 28.9%, 오 시장 27.4%다. 대전·충청·세종·강원은 이 의원 32.0%, 오 시장 26.8%를 기록했다.

국민의힘 텃밭 대구·경북에서는 한 장관이 29.8%로 26.6%인 오 시장과 접전 양상이다. 이 의원은 19.9%였다. 

연령별로 보면 이 의원이 20대(18~29세)와 40대, 50대에서 지지율 1위였다. 각각 33.4%, 37.7%, 34.4%다. 30대에선 오 시장 22.6%, 이 의원 21.0%, 한 장관 18.7%로 세 사람이 오차범위 안팎에서 순위를 다퉜다. 60대 이상에서는 오 시장 지지율이 29.9%로 가장 높았다.

이번 조사에서 가장 눈에 띄는 사람은 한 장관이다. 직전 대선 후보 혹은 대선 경선후보였던 국민의힘 안철수 의원(6.9%), 민주당 김동연 경기지사 당선인(5.6%), 민주당 이낙연 전 대표(5.0%), 국민의힘 소속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3.5%)을 모두 오차범위 밖에서 앞섰다.

보수 진영에서도 안 의원보다 한 장관을 높게 평가했다. 국민의힘 지지층 40.8%가 오 시장을, 23.3%가 한 장관을 택했다. 안 의원은 8.8%%다. 민주당 지지층에선 이 의원이 61.6%로 압도적 선두였다. 이 전 대표와 김 당선인이 각각 9.1%, 7.7%였다.

김미현 알앤써치 소장은 이날 UPI뉴스와의 통화에서 여론조사 결과에 대해 "한 장관은 '포스트 윤석열'로 꼽히며 최근 미디어 노출도가 높아진 인사 중 하나"라며 "대중들, 특히 보수 진영에서 한 장관에 대한 관심도가 높아지고 있다"고 진단했다.

민주당은 법무부 산하 인사정보관리단을 두고 연일 공세를 펴고 있다. 우상호 비상대책위원장은 이날 비대위 회의에서 전날 출범한 인사정보관리단을 두고 "법무부 장관과 현직 검사가 판사의 인사 검증을 한다고 하니 이건 정말 웃긴 현실 아니냐"라며 "기소권을 쥔 검사가 판결을 하는 판사의 인사검증을 한다는 게 과연 대한민국 사법 시스템으로 온당한 일이냐"고 꼬집었다.

김 소장은 "지금은 정권 출범 초반으로 윤석열 정부 허니문 기간"이라며 "김건희 여사 관련 논란 때문에 윤 대통령이 받아야 할 지지율 수혜를 한 장관이 받는 듯 하다"고 평가했다. 같은 조사에서 윤 대통령 국정운영 긍정평가는 52.5%, 부정평가는 43%였다.

인용된 조사의 상세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

KPI뉴스 / 조채원 기자 ccw@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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