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생' 띄운 우상호 "국회 정상화, 여당 양보가 선결과제"

조채원 / 2022-06-13 17:57:17
'유능한 야당'으로 민생해결 의지 강조
현안 언급하며 정부와 여당 적극 비판
민생 현안대응 TF 구성…워크샵도 예정
더불어민주당 우상호 비상대책위원장이 "지금 민생문제 또 경제위기, 안보불안 등 각종 현안들이 산적해있다"며 "국회를 정상화하기 위해서는 여당의 양보가 선결과제"라고 강조했다. '유능한 야당'으로서 정부와 여당을 견제하고 민생문제를 적극 해결하겠다는 새 비대위의 방향성을 강조한 것으로 풀이된다.
 
▲ 더불어민주당 우상호 비상대책위원장이 13일 서울 동작구 국립서울현충원에서 참배를 마친 뒤 방명록을 작성하고 있다. 우 위원장은 이날 방명록에 "유능하고 겸손한 민생정당으로 거듭나겠습니다"라고 적었다. [뉴시스]

우 위원장은 13일 여의도 국회에서 취임 후 첫 비대위 회의를 열고 △ 북한 방사포 도발 △ 국회 공백 장기화 △ 법제사법위원장 합의 등 세 가지 현안을 언급했다.

그는 12일 윤석열 대통령 부부가 북한의 방사포 도발에도 영화를 관람한 것을 겨냥해 "여러 문화행사에 참석해 문화 융성을 돕는 노력은 반드시 필요하지만 때와 장소가 적절해야 한다"며 "말로는 대단히 강력한 안보를 이야기하면서 실제 행동에서는 너무나 안이하게 대처하고 있는 모습"이라고 꼬집었다.

그는 이어 "국정을 푸는 책임감은 결국 여당의 양보안으로부터 출발하는 것"이라며 "국회를 정상화하기 위한 정부, 특히 여당의 양보안을 먼저 내놓으라"고 촉구했다.

법사위원장을 둘러싼 여야 공방을 두고는 "법사위 합의안의 전제조건은 법사위가 상원처럼 군림해 모든 상임위의 주요 법안 내용까지 관여하지 않는다는 것이 전제"라며 "법사위의 위상을 바꿔주던지 바꿀 생각이 없으면 의석비례에 따라 법사위를 양보하던지 국민의힘 권성동 원내대표의 입장변화를 촉구한다"고 압박했다.

이날 비대위는 서난이 비대위원 추가 구성안과 권노갑 상임고문 등 16명의 상임고문단, 김옥두 전 의원을 포함한 24명의 고문단, 정무직 당직자 임명도 의결했다.서 비대위원은 전북 지역에서 재선 기초의원을 지냈다. 지난 6·1지방선거에서 최연소 전북도의원으로 당선된 그는 '30대·여성·호남' 출신이다.

민주당은 향후 민생 현안에 적극 대응하기 위한 구체적 방안도 모색 중이다.

신현영 대변인은 비대위 회의 후 우 위원장이 주재한 고위전략회의 브리핑에서 "국민들과 같이 호흡하는 야당으로서의 역할에 더 충실하겠다는 말씀을 어떻게 구체적으로 이행할 것인가에 대해 논의했다"고 전했다.

신 대변인은 기자들에게 "비대위 뿐 아니라 전체 의원들이 민생 문제에 참여할 수 있도록, 특히 자발적인 관심 민생 문제에 참여할 수 있도록 팀을 짜서 가동할 것"이라며 "의원 전체가 참석하는 워크샵을 열어 당내 계파 갈등이나 선거 패배 요인 등 여러 문제들에 대해 토론하는 시간을 가질 것"이라고 밝혔다.

KPI뉴스 / 조채원 기자 ccw@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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