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망자 엿새째 발표 안해…누적환자 435만명 추정 치명률 0.001%대
관영매체 "악성비루스격퇴전 승세 확고…전민합세로 방역보루 공고화" 북한이 '악성비루스감염증'(코로나19)으로 의심되는 신규 발열 환자 수가 4만명대로 떨어졌다고 주장했다.
북한의 일일 발생 발열 환자 규모가 4만명대로 떨어진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현재까지 누적 발열 환자 435만명과 누적 사망자 71명을 기준으로 추정 치명률은 0.001%대다. 기네스북에 오를 거리다.
조선중앙통신은 10일 국가비상방역사령부 통보를 인용해 지난 8일 오후 6시부터 9일 오후 6시까지 하루 동안 전국적으로 4만5540여명의 발열 환자가 새로 발생하고 5만5250여명이 완쾌됐다고 보도했다.
지난 4월 말부터 전날 오후 6시까지 전국에서 발생한 발열 환자는 총 434만9920여명으로 이 가운데 426만5860여명이 완쾌됐고 8만3980여명이 치료를 받는 것으로 집계됐다.
북한은 지난 4일(발생일은 3일) 이후 신규 사망자 및 누적 사망자 통계, 치명률은 엿새째 공개하지 않았다. 지난 3일 기준 누적 사망자는 71명이었다.
북한 매체들은 그동안 신규 사망자가 1명 발생할 때만 신규 사망자를 공표해왔다. 이에 지난 엿새 동안 신규 사망자가 발생하지 않은 것을 기준으로 누적 발열환자 대비 누적 사망자(71명)로 치명률을 추정하면 0.001%대다.
북한의 신규 발열 환자 규모는 지난달 15일 39만2920여명으로 최고점을 찍었으나 지난달 27일 10만명 아래로 떨어진 이후 지속적으로 감소 추세를 보이고 있다.
이에 김정은 국무위원장은 지난달 21일 당 정치국 협의회를 열고 코로나19 확산 상황이 안정적으로 관리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관영매체들은 10일 '방역의식과 행동의 일치보조 철저히 실현, 전민합세로 방역보루 공고화' 제목의 기사에서 "고도의 긴장성과 책임성을 발휘하여 방역전황을 계속 안정향상시켜 나가자"고 주장했다.
중앙통신은 이날 "비상방역전의 최전방을 지켜선 방역, 보건부문에서 공동보조가 잘 이루어지고 있다"면서 "각급 당조직들에서는 악성비루스격퇴전의 승세가 확고해지는데 맞게 일꾼들과 근로자들, 주민들이 안일과 해이, 방심과 완만성을 철저히 배격하고 위기의식, 책임의식을 더욱 높이며 고도의 긴장성과 자각적 일치성을 견지하도록 교양인도하면서 선전사업을 계속 공세적으로 벌리고 있다"고 평가했다.
또한 "어렵고 힘든 때일수록 서로 돕고 위해주며 함께 아픔을 나누고 고난을 이겨내는 우리식 사회주의의 대풍모가 더욱 높이 발양되고 있다"면서 보건일꾼들의 헌신적인 노력에 의해 전국적인 완쾌자수가 연일 증가되는 가운데 나라의 방역보루는 더욱 공고화되고 있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국정원과 전문가들은 북한이 공개한 발열 환자 규모와 비교해 사망자가 너무 적은 점 등으로 미뤄볼 때 북한이 발표한 통계를 그대로 신뢰하기는 어렵다고 보고 있다.
기본적으로 백신을 통한 집단 면역이 형성되지 않은 상황에서 봉쇄 조치만으로 전염병을 통제하기 어렵기 때문에 코로나19 전파 상황이 안정적으로 관리, 억제되고 있다는 북한 주장을 납득하기 어렵다는 것이다.
KPI뉴스 / 김당 대기자 dangk@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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