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경제, 태풍권에…정치적 승리 입에 담을 상황 아냐"

장은현 / 2022-06-03 13:18:26
尹대통령, 선거 승리 관련 질문 받고 "경제 우선"
"집 창문과 마당 나뭇가지 흔들려"…'민생' 또 강조
"선출된 분들, 재정상황 점검후 만나야 의미있어"
美 외교·안보 분야 전문가 접견 "한미동맹 굳건"
윤석열 대통령은 3일 "정당의 정치적 승리를 입에 담을 상황이 아니다"라고 밝혔다. 6·1 지방선거에서 승리와 관련한 취재진 질문에 답하면서다. 

대통령으로서 선거 승리보다 민생 현안 해결에 주안점을 두고 있다는 점을 강조한 발언이다.

▲ 윤석열 대통령이 3일 오전 용산 대통령실로 출근하며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뉴시스]

윤 대통령은 이날 오전 용산 대통령실 출근길에서 '지방선거 승리로 국정운영 동력을 확보했다는 평가가 있는데 어떻게 보나'라는 취재진 질문에 "집 창문이 흔들리고 마당에 나뭇가지가 흔들리는 것을 못 느끼나"라고 말했다. "현재 경제위기를 비롯한 태풍의 권역에 우리의 마당이 들어가 있다"는 것이다.

전날엔 대통령실 강인선 대변인을 통해 "이번 선거 결과는 경제를 살리고 민생을 더 잘 챙기라는 국민의 뜻으로 받아들이고 있다"는 메시지를 냈다.

서민 경제가 어려운 상황에서 선거에 눈 돌리지 않고 물가 안정 등 국정 과제에 집중하겠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윤 대통령은 '시도지사 간담회 계획이 있느냐'는 질문에 "이번에 선출된 분들이 취임하고 각자 맡을 시·도의 재정 상황 등을 점검한 뒤 만나는 게 의미가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여야 지도부와의 회동 계획과 관련해서는 "어려움을 헤쳐 나가는 데 여야가 따로 있겠나"라고 반문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오전 대통령실에서 미국 외교·안보 분야 전문가들을 만났다. 조지 부시 행정부 시절 국방부 부장관을 지낸 폴 월포위츠와 에드윈 퓰너 헤리티지재단 설립자 등이 참석했다.

윤 대통령은 "굳건한 한미동맹을 토대로 한국의 역할과 책임을 확대할 생각"이라며 "자유민주주의와 시장경제를 토대로 규범에 기반한 국제 질서를 유지, 강화하는 것이 대한민국 국익에도 정확하게 부합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저는 같은 차원에서 한미관계를 글로벌 차원의 포괄적 전략 동맹으로 발전시키는 것이 양국의 이익에 부합한다는 데 확고한 의지를 갖고 있다"고 전했다.

윤 대통령은 지난달 21일 열린 한미정상회담을 언급하며 "조 바이든 대통령이 방한했을 때도 이러한 한미동맹의 비전에 대해 공감대를 구축할 수 있었다"고 자평했다.

KPI뉴스 / 장은현 기자 eh@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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