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은혜 꺾은 김동연 …피말리는 접전끝 0.14%p차 대역전극

조채원 / 2022-06-02 06:41:07
7시10분쯤 '새벽 반전'으로 피말리는 승부 결정
당선확실 후 "변화의 씨앗으로 제 소임 다하겠다"
"김동연 승리 아닌 변화 바라는 도민 승리"
개표율 96.6% 때 5시 32분쯤 289표 앞서
8000표대로 격차 벌리며 대역전극 펼쳐
6·1 지방선거에서 더불어민주당 김동연 경기지사 후보가 국민의힘 김은혜 후보를 상대로 역대급 초접전 끝에 0.14%포인트(p) 득표율 차로 신승했다.

▲ 김동연 더불어민주당 경기도지사 후보가 2일 오전 경기도 수원시 팔달구 선거사무소에서 당선이 확실시되자 꽃다발을 들고 환호하고 있다. [뉴시스] 

앞서 지상파 방송 3사(KBS·MBC·SBS) 공동 출구조사에서 0.6%p차 패배로 예상됐던 결과를 간발의 차 승리로 뒤집은 것이다. 김 당선인이 정치에 입문한 지 1년도 되지 않아 이뤄낸 쾌거다.

중앙선관위에 따르면 2일 오전 7시 10분쯤 김 당선인의 승리가 확정됐다. 오전 7시 19분 현재(개표율 99.67%)기준 김 당선인의 득표율은 49.05%로 48.91%를 얻은 김 후보를 앞섰다.

김 당선인은 당선 확정 후 소감을 발표했다. 그는 "오늘의 승리는 김동연 개인의 승리가 아니라 변화를 바라는 도민 여러분의 간절한 바람이 어우러져 만든 것"이라며 "앞으로 도정하면서 오직 경기도민의 삶의 질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민주당은 개혁과 변화가 필요하다"며 "민주당 변화의 씨앗으로 제 소임을 다하겠다"고 약속했다. 

김 당선인은 대역전극을 펼친 소감을 묻자 "진심으로 감사하다. 잊지 않겠다"며 "약속드린 것을 실천하고 일과 성과로 보이겠다"고 답했다. 그는 "가진 역량과 경륜과 경기도민을 위해 쏟아붙고 많은 소통하겠다"며 "겸허하게 자세를 낮추고 제가 드린 말과 약속을 차곡차곡 실천하겠다"고 다짐했다.

김 당선인은 전날 진행된 개표 과정에서 3만대 표차로 뒤지며 이날 오전 5시32분 전까지는 한번도 김 후보를 앞서지 못했다. 그러다 오전 2시쯤 김 후보에게 '당선 유력' 마크를 붙였던 MBC는 오전 4시55분 이 표식을 뗐다. 김 당선인의 본격 추격이 시작된 것이다. MBC 앵커는 "김은혜 후보의 유력마크가 빠졌다. 이례적인 일"이라고 설명했다.

개표가 96.6% 진행된 시점에 이변이 일어났다. 오전 5시32분쯤 272만6806표를 얻은 김 당선인이 272만6517표의 김 후보를 289표 역전한 것이다. 김 당선인은 차츰 격차를 벌려갔다. 김 당선인이 8317표까지 앞서며 승리의 기운이 김 당선인에게 감돌았다.

개표가 99.2% 이뤄진 시점에서 KBS가 김 당선인의 '당선 유력'을 띄웠다. 결국 그는 7시 19분 현재 김 후보를 8186표 추월하며 막판 대역전을 이뤄냈다.

17개 시·도지사 선거의 승패는 국민의힘이 12곳을 거머쥐며 압승했다. 민주당은 '텃밭' 4곳과 김 당선인의 신승으로 5곳 승리 '선방'에 그쳤다.

KPI뉴스 / 조채원 기자 ccw@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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