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진정한 정권교체 완성됐다"…당선 스티커 붙이며 환호

장은현 / 2022-06-02 00:55:04
이준석·권성동 등 지도부, 개표상황실서 당선 기념식 열어
李 "국정에 이어 지방행정 맡게 돼…새 정부와 같이 뛸 것"
野 이재명엔 견제구 "본인 선거 집중…지휘관 평가 어려워"
당선 확실 안철수 "尹정부 성공 뒷받침하는 데 함께 할 것"
6·1 지방선거에서 승리한 국민의힘은 1일 "지난 지방선거에서의 아까운 성적을 잊고 이번 선거에서 대약진한 데 대해 국민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인사했다.

이준석 대표 등 지도부와 의원들은 이날 밤 국회 도서관에 마련된 개표상황실에서 당선이 유력, 확실시 된 후보들에게 '당선' 스티커를 붙이는 퍼포먼스를 가졌다.

▲ 국민의힘 이준석 대표가 1일 밤 국회 도서관에 마련된 개표상황실에서 당선이 확실시 된 이인선 대구 수성을 국회의원 보궐선거 후보 사진에 당선 스티커를 붙이고 있다. [장은현 기자]

이 대표, 권성동 원내대표 등 지도부와 일부 의원들은 이날 밤 11시 44분쯤 개표상황실 단상으로 모였다. 당선이 유력, 확실시 된 후보들에게 '당선' 스티커를 붙이는 기념식을 하기 위해서다. 백드롭(뒷배경으로 사용하는 현수막)에는 '6·1 제8회 전국동시지방선거 개표상황실'이라는 큰 제목 아래 광역자치단체장, 국회의원 보궐선거 후보 사진과 이름이 걸려 있었다.

지도부는 오세훈 서울시장 후보, 박형준 부산시장 후보, 홍준표 대구시장 후보, 유정복 인천시장 후보 등에게 차례로 당선 스티커를 부착했다. 접전 양상을 보이고 있거나 개표가 많이 되지 않은 곳의 후보들은 제외했다.

이 대표는 행사 후 "지난 대선에서의 신승을 통해 국정을 담당하는 역할을 한 이후 이제 지방행정까지 담당하도록 많은 역할을 맡겨주셨다"며 "저희는 국민의 선택이 얼마나 엄중한 지 잘 알고 그 선택을 소중하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아직까지 당선을 확정짓지 못한 많은 접전 지역에 있는 후보들이 마음 졸이고 있을 텐데 저희 지도부도 끝까지 모든 분들의 당선을 기원하겠다"고 격려했다.

이어 "국민의힘이 더 열심히 노력하고 더 정진해 윤석열 정부의 성공을 위해 다 같이 뛰겠다"고 강조했다.

현재 박빙 흐름을 보이는 경기지사 선거와 관련해서는 "김은혜 후보가 막판에 보여준 열정이 유권자에게 강하게 각인됐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인천 계양을 국회의원 보궐선거 후보인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총괄 선대위원장에 대한 견제 발언도 있었다. 지휘관으로서 역할을 했다기보다 이 후보 선거에만 집중했다는 취지의 비판이다.

이 대표는 "지휘관으로서 이 후보를 맞닥뜨리기보다 계양 지역구에서 그분을 자주 본 것 같다"며 "선거 지휘를 한 부분에 대해 평가하기가 어렵다"고 비꼬았다.

그러면서 "그래서 선거 과정 중 민주당 후보간 공약이 조율되지 않는 등 난맥상을 제가 지적했는데 그런 부분에 당내 리더십 상황이 반영된 게 아닌가 싶다"고 꼬집었다.

20대 남녀 표심이 대선 때와 마찬가지로 나뉘었다는 지적에 대해선 "30대 남녀 표심이 균질화되는 것처럼 20대 남녀도 비슷하게 흐를 것"이라고 자신했다.

이번 방송 3사(KBS·MBC·SBS) 출구조사 결과에 따르면 20대 이하 남성 65.1%는 국민의힘을, 20대 이하 여성 66.8%는 민주당을 지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30대에서도 남성 58.2%는 국민의힘을, 여성 56%는 민주당 후보를 지지했다.

이 대표는 "2018년 지방선거와 비교하는 것이 극단적일 수 있지만 2030 남녀 가릴 것 없이 모든 층에서 지지율이 비약적으로 상승한 결과"라고 자평했다. 

권성동 원내대표는 "진정한 정권교체가 완성됐다"고 힘줘 말했다. 그는 "책임을 맡은 만큼 국민이 실망하지 않도록 더 잘하도록 하겠다"며 "국민의힘이 잘할 때는 아낌 없이 박수 쳐주시고 잘못하면 꾸짖어 달라"고 말했다.

현재까지 당선이 유력, 확실시 된 국민의힘 소속 광역단체장 후보는 오세훈 서울·박형준 부산·홍준표 대구·유정복 인천·김두겸 울산 시장과 김진태 강원·김영환 충북·김태흠 충남·이철우 경북·박완수 경남지사 후보다.

보궐선거에서는 이인선 대구 수성을·안철수 경기 분당갑·김영선 경남 창원의창 후보다. 

오세훈 후보는 SBS와의 인터뷰에서 "아직 확실한 건 아니지만 많은 지지와 성원을 보내주신 데 대해 감사하다"며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 더 열심히 뛰겠다"고 다짐했다. 오 후보는 당선이 확실시 되면 사상 최초 '4선 서울시장'이라는 기록을 세우게 된다.

안철수 후보는 선거 캠프에서 "현 정부의 성공을 뒷받침하고 대한민국을 새롭게 바꾸는 길에 끝까지 함께 하겠다"며 "위대한 국민과 지역 주민께 머리 숙여 감사 인사를 드린다"고 인사했다.

KPI뉴스 / 장은현 기자 eh@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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