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계대출 잔액 1.5조 줄었다…사상 첫 감소세 전환

강혜영 / 2022-05-24 14:47:18
신용대출 등 기타대출 9.6조 ↓…주담대 증가폭도 줄어  1분기 가계대출 잔액이 감소했다. 2002년 4분기 해당 통계 편제 이래 첫 감소세 전환이다. 

한국은행이 24일 발표한 '2022년 1분기 가계신용(잠정)' 통계에 따르면 지난 3월 말 기준 가계신용 잔액은 1859조4000억 원으로 작년 12월 말보다 6000억 원 줄었다. 가계신용이 감소한 것은 2013년 1분기(-9000억 원) 이후 9년 만이다.

가계신용이란 가계가 은행·보험사·대부업체·공적 금융기관 등에서 받은 대출에 결제 전 카드 사용금액(판매신용) 등을 더한 가계 빚을 말한다.

▲ 가계대출 및 판매신용 증감액 [한국은행 제공] 

가계신용 가운데 판매신용을 제외한 가계대출 잔액은 1752조7000억 원으로 전분기 말 대비 1조5000억 원 줄었다. 가계대출이 전분기보다 줄어든 것은 2002년 4분기 해당 통계 편제 이래 처음이다.

신용대출을 포함한 기타대출(잔액 762조9000억 원)이 9조6000억 원 급감한 영향이 컸다. 작년 4분기(-9000억 원)에 이어 두 분기 연속 줄었다.

주택담보대출은 989조8000억 원으로 전분기보다 8조1000억 원 늘었다. 증가폭은 4분기(12조7000억 원)보다 축소됐다. 

특히 예금은행의 주택담보대출 증가폭 축소가 컸다. 예금은행의 올해 1분기 주택담보대출 증가폭은 2조6000억 원으로 전분기(9조4000억 원) 대비 72.3%, 전년동기(15조 원) 대비로는 82.7%씩 줄었다.

한은은 "주택 매매 거래 둔화 등으로 주택담보대출 증가폭이 축소됐다"며 "신용대출 등 기타대출은 정부 및 금융기관의 가계대출 관리, 대출금리 상승 등으로 감소 폭이 크게 확대됐다"고 설명했다. 

1분기 말 기준 판매신용 잔액은 106조7000억 원으로, 사회적 거리두기 완화 조치 등에 따라 여신전문회사를 중심으로 전 분기 대비 8000억 원 늘었다.

KPI뉴스 / 강혜영 기자 khy@kpinews.kr

[ⓒ KPI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강혜영

강혜영

SN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