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지사 선거전, 여야 법정 공방으로 비화

유진상 / 2022-05-20 16:32:02
김은혜 측, 이수진·백혜련·김승원 의원 선거법 위반 고발
민주당 경기도당, 김 후보 'KT 의혹 허위사실 공표 혐의' 고발
국민의힘 김은혜 경기도지사 후보의 'KT 직원 공채 청탁 의혹'이 여야간 법정 공방으로 비화됐다.

김은혜 후보 측은 20일 오후 1시 서울 남부지검에 이수진·백혜련·김승원 더불어민주당 의원을 허위사실공표 및 허위사실 적시에 의한 공직선거법위반 혐의로 고발했다. 이 의원은 더불어민주당 경기도지사 선거캠프 대변인, 백 의원은 수석대변인, 김 의원은 선임대변인을 각각 맡고 있다.

▲ 김은혜 경기도지사 후보측이 20일 민주당 김동연 후보 캠프 대변인단 소속 국회의원들을 공직선거법위반 혐의로 서울 남부지검에 고발했다. [김은혜 선거 캠프 제공]


김 후보측 홍종기 대변인은 "김은혜 후보는 민주당과 김동연 후보가 주장하는 부정청탁을 한 사실이 없다. 당연히 수사를 받은 사실도 없다"며 "만약 약간의 문제라도 있었다면 당시 문재인 정권의 서슬 퍼런 검찰이 집중적인 수사를 했을 것이고 김은혜 후보는 지금 이 자리에 있을 수 없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타인의 판결문을 교묘히 이용해 마치 법원이 김은혜 후보의 불법을 인정한 것처럼 허위사실을 공표한 정치인들은 법적인 처벌은 물론이고 국민들께 정치적인 책임도 져야 한다"고 고발 이유를 밝혔다

앞서 민주당 이수진 대변인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브리핑을 통해 "김 후보의 부정 취업 청탁 해명이 하루도 지나지 않아서 거짓으로 드러났다"며 "부정 취업 청탁 의혹에 대한 김은혜 국민의힘 경기지사 후보의 허위 사실 유포에 대해 수사당국에 고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또 "김 후보는 3년 전 검찰 조사에서 '공채 과정에 지인을 추천한 적이 있다'고 진술했다고 조서에 적혀 있다"고 설명했다.

이에 김은혜 후보는 이날 경기 고양시에서 열린 국민의힘 선거대책위원회 회의를 마친 뒤 이어진 백브리핑에서 "그 서슬퍼런 민주당 정권에서 제가 조금이라도 잘못을 했다면 저는 이 자리에 있지 못했을 것"이라며 "민주당 정권에서도 저에 대해서는 수사조차 하지 않았다"고 해명했다.

그러면서 "제가 분명히 말씀을 드리겠다. 제가 부정청탁을 했다면 그 분이 합격을 했을 것"이라며 "그렇지만 떨어지셨다는 거 아니냐. 제가 부정 청탁을 했다면 왜 인사 기준에 맞지 않으면 탈락시키라고 얘기를 했을까요"라고 반문했다. 

김은혜 후보측의 더불어민주당 선대위 측 인사들에 대한 고발 사실이 알려지자 더불어민주당 경기도당도 오후 4시쯤 수원지검 성남지청에 김은혜 후보를 'KT 부정취업 청탁관련 허위사실 공표' 혐의로 고발했다. 

이와 관련, 전날인 19일 김동연 더불어민주당 경기도지사 선대위 공보단은 긴급논평을 통해 "KBS 보도를 통해 김은혜 후보가 남편 친인척을 부당하게 취업 청탁했다는 의혹이 명확하게 드러났다"며 후보 사퇴를 요구했다.

이에 김은혜 후보측은 "KT 관련 허위사실을 공표한 민주당 관계자들을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고발할 예정"이라고 밝혔었다. 불거진 논란은 김은혜 후보가 2012년 KT 전무로 재직할 당시 직원 공채에 지인의 취업을 청탁했다는 게 핵심이다.

KPI뉴스 / 유진상 기자 yjs@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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